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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만근 전 경남행정부지사, 영천시장 불출마 가닥 - “선출직 아닌 다른 방법으로 영천 위해 일할 터”
  • 기사등록 2018-02-28 17: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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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해주신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인사할 기회 갖겠다.”


▲ 서만근 전 경남행정부지사


[장지수 기자]

오는 6.13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일을 이틀 앞 두고 서만근 전 경남행정부지사가 영천시장 출마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서 전 부지사는 28일 오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많은 지지자들과 가족, 그리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가능성이 없으면 빨리 판단하라는 지적이 있었다" 면서  자신은 “영천시장 출마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불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것이다.


서 전 부지사의 출마와 관련해 그동안 일부 언론에서 '불출마일축설'과 '출마포기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이날 사실상 불출마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이같이 밝혔다.


서 전 부지사는  “영천을 포함해 많은 지자체장들이 지방자치의 기본이 없이 운영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영천시장 출마를 일찌감치 염두에 두어왔었다. 때문에 그는 그동안 타 출마예정자들 보다 앞서 1년 전부터 영천시장출마를 염두에 두고 지역을 두루 살펴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앞선 두 번의 여론조사결과 자신의 지지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가족들과 지인들로부터 출마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서 전 부지사는 지난 구정을 전후해 한동안 두문불출한 채 연락을 끊고 영천시장 출마에 깊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월26일자 지역 주간지 언론에서까지 ‘불출마 일축설과 출마의지 재확인’ 등으로 보도되는 등 서 전 부지사의 고민이 깊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서 전 부지사는 “저에게 특색 있는 무엇이 없었다. 또 지역 인적자산이 없는 상태에서 돈 쓰지 않고 혼자서 깨끗한 선거운동을 하기란 불가능했다”면서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시민들과 믿고 응원해주신 가까운 지인들을 위해서라도 선출직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그들과 영천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한다”면서 사실상 출마를 거두었다.


본지와의 통화 끝에 그는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지지해주신 시민들께는 정말 죄송하다. 또 한편으로는 시민들이 두렵기까지 하다”면서 그동안의 출마여부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이번 선거운동으로 “정말 구석구석을 일주하면서 영천을 더 깊고 넓게 알 수 있었다는 것 만 으로도 큰 수확이다”고 말하고 “그동안 저를 성원해 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빠른 시일에 인사드리기 위해 발걸음을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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