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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매2리 주민, 마을에 태양광사업 결사 반대, "사업철회외 어떤 타협도 없다" - "청정 마을 우리가 지킨다", 강력한 대 허가관청 항의 및 집회 예고
  • 기사등록 2018-03-08 14:02:56
  • 수정 2018-03-10 13: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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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자정이 지난 0시 30분 정환오 위원장(왼쪽)과 정용학 부위원장 등 삼매2리 주민들이 태양광발전사업 저지를 위해 구호를 외치며 단결력을 과시해 보이고 있다.


[손흔익 기자]

영천시 임고면 삼매2리(매곡마을) 주민들이 ‘삼매2리 태양광발전사업 반대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삼매2리(이장 정영준) 주민 23명은 지난 3일 밤 9시부터 12시 30분까지 3시간 30분가량 긴급마라톤회의를 열고 마을 산 108번지 주변 일대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 저지를 위한 반대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를 구성했다.


투쟁위는 이날 위원장에 정환오씨, 부위원장에 정용학씨를 각각 선출하고 “태양광발전사업 폐기를 위해 금전 등을 포함해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다."면서 마을 태양광발전사업반대에 분명하게 한목소리를 냈다.


정 위원장은 “우리 마을은 청정지역이다. 나무를 베어내고 판넬을 덮으면 공기정화나 산소공급이 줄어들어 청정지역 훼손은 물론 피해가 예상 된다”며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또, “최근에는 사업부지 인근에 도룡뇽과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환경피해 우려도나타냈다.


투쟁위는 반대 이유중 ▲호우로 인한 토사유출, ▲산림과다 훼손, ▲인접 토지가하락, ▲환경오염 등을 들어 허가부서인 행정을 상대로 반대집회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기로 이견을 모았다.


현재 삼매2리 일대 태양광발전사업 허가는 모두 4건이다.승인 일자는 2017년 7월에 승인완료됐다. 전체 허가면적은 105,329㎡(31,862평)로 발전용량 11,100kW규모다. 이중 3건 70,857㎡(21,434평), 7,600kW에 대한 개발행위허가가 진행 중에 있으며, 삼매리 산100번지 1건은 개발행위허가를 신청하지 않은 상태다.


마을 주민들은 지난 2월 23일 장상길 영천시 부시장을 찾아가 개발행위 불허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하고, 장 부시장으로부터 “조정위원회를 개최하겠다”는 답변도 들었다.


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가결 여부에 따라 개발행위허가를 처리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태양광 발전시설을 신청할 것으로 판단되므로 인·허가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일관성 있게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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