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성추행 논란' 정봉주-프레시안 맞고소...누가 치명타 입나?
  • 기사등록 2018-03-17 00:39:39
기사수정

[PenN=이세영 기자]
인터넷 언론사 프레시안이 처음 보도한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양측 모두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 당일로 지목된 날의 행적을 담은 사진 780장을 수사기관에 제출하여 성추행 의혹에 정면 반박할 예정이며,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며 맞불을 놨다.


▲ <사진=연합뉴스, PenN >


프레시안 측은 16일 “정봉주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며 “이는 전적으로 정 전 의원이 야기한 일”이라고 밝혔다.


프레시안 측은 이날 공개한 글에서 “프레시안 보도의 본질은 정치인 정봉주와의 ‘진실 공방’이 아니다. 그에게 당했던 악몽을 7년 만에 세상에 토해낸 피해자의 외침이 사실로 입증되어 가는 과정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정봉주 전 의원은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며, 피해자를 향해 시간과 장소를 한 치의 오차 없이 기억해내라고 다그치다 검찰로 갔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이 낸 고소장엔 피해자가 없다. 프레시안 기자들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주장뿐”이라며 “무엇이 두려워 진실을 밝히자며 시작한 소송에 진실의 주체들을 뺀 걸까”라고 지적했다.


앞서 좌파 성향 매체인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이 예정된 지난 7일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 기자 지망생이었던 A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 측은 프레시안 기사는 객관적 증거와 명백히 배치되며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를 방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을 반박할 증거 사진을 수사 기관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16일 “성추행이 있었다고 지목된 2011년 12월 23일 종일 5∼10분 간격으로 동영상을 찍듯이 저의 행적을 촬영한 사진을 780장 확보했다”며 “전문 사진작가가 거의 7시간 정도 저를 따라다니며 근접 촬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레시안이 이 증거를 보고도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지 보겠다"며 "이제는 성추행 의혹을 두고 더 논쟁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13일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기자들을 고소한다고 밝혔지만, 16일 프레시안 기자들을 제외한 나머지 기자들에 대해서는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서로 진실공방이 격화되며 국민들도 어느 쪽이 거짓말인 지 높은 관심 아래 주목하고 있다. 서로 진실을 강조하는 상황인만큼, 누군가 거짓이 드러날 경우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정봉주 전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하여 '승인 보류'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날 열린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비공개 회의 결과에 대해 오는 19일 최고위원회에 보고하기 전까지는 일절 외부로 발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본 기사는 펜앤드마이크의 허락을 얻어 게재 합니다]

0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yctoday.net/news/view.php?idx=306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회원로그인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영천시, 2024년 1분기 지역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
  •  기사 이미지 청도읍성 예술제, 관람객 구름 인파 대 성황...미스터트롯2-박지현 가수 공연
  •  기사 이미지 경북 동부청사 환동해지역본부, 지역사회와 민·관 상생 협력 추진
청와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