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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트럼프 35분간 통화 "북한 비핵화 행동 나서도록 매단계 긴밀공조"
  • 기사등록 2018-03-17 12: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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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韓美정상,말 아닌 행동이 항구적비핵화 달성 핵심 합의"
-"과거의 실수들로부터 배우는 것이 중요"
-문 대통령 "미북정상회담 잘 개최되도록 분위기 조성하겠다"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5분간 통화를 갖고 남북 정상회담과 5월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등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사진=연합뉴스, PenN).


[PenN=양연희기자]
문재인 대통령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밤 정상 통화를 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북한이 적극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단계마다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측의 요청으로 이날 오후 10시부터 35분간 이루어진 통화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는 한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를 확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자 과정으로서 그 어떤 상황과 조건 하에서도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4월 말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면 이어 개최될 미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조성하겠다"며 "과거의 실패에서 비롯된 우려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이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중국·러시아·일본 방문 결과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이들 국가도 미북 간의 정상회담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을 파견해 펑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미국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했다.


한미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무역확장법 232조 확장 적용으로 인한 미국의 수입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부과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 통상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간 공조가 얼마나 굳건한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줘야 할 시점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한국 대표단이 보다 융통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문 대통령이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했다.


한편 백악관도 이날 통화 이후 성명을 내고 "두 정상은 말이 아닌 구체적인 행동이 한반도의 항구적 비핵화를 달성하는데 핵심이 될 것이라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5월말 안에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만날 것이라는 의향을 거듭 밝혔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이와 함께 "두 정상은 과거의 실수들로부터 배우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고 북한 정권에 대한 최대 압박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조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최근의 진전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펴면서 북한이 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더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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