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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순 마사회장, 영천경마공원조성현장 방문 의미? - 마사회장, "경마공원조성은 확실하다 면서도 ···· 이사회 안건상정은 약…
  • 기사등록 2018-03-19 22:23:46
  • 수정 2018-03-20 13: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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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농축식품부 장관 사퇴, 경마공원 조성에 영향 있을까?
-김 시장·이 의원 주문에 ···· 김 마사회장 반응▶원론적 답변


▲ 19일 오후 영천경마공원 조성사업 현장인 `우벌지`둑에서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오른쪽)과 이만희 의원(가운데), 김영석 영천시장이 박계화 사업단장으로 부터 주요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장지수 기자]
19일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이 부임 2개월 만에 영천경마공원(렛츠런파크영천) 조성현장을 첫 방문했다. 지난해 7월 14일 이양호 직전회장 방문 후 만8개월 만이다. 김 회장의 이번 방문이 그동안 조성에 지지부진했던 공원조성사업에 다시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김 회장은 김종국 경마본부장과 함께 이날 오후3시 금호읍사무소에 들러 이만희 의원과 김영석 시장을 만나 먼저 30분간 면담하고 조성현장인 ‘우벌지’로 자리를 옮겨 박계화 단장으로부터 구체적 조성현황을 보고받았다. 이날 이 의원과 김 시장의 경마공원조성 조속 진행요청에도 김 마사회장은 책임성 있는 답변을 피해 원론적 입장을 견지했다.


▲ ▲ 오른쪽부터 김영석 영천시장, 김낙순 마사회장, 이만희 의원,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이 금호읍 사무실에서 면담전 포즈를 취했다.


금호읍 면담자리에서 김영석 시장이 먼저 “이제 저의 임기가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김 마사회장에게 “공원 조성에 대한 확고한 마사회 측의 의지를 선물로 달라”고 운을 떼자 김 회장은 “앞서 9년 동안 마사회장이 4번이나 바뀌었다. 그분들이 결정하지 못한 것을 부임한지 2개월밖에 안 되는 제가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조심스런 원론적 입장을 유지했다.


이만희 의원은 김 회장을 향해 “이번 면담자리를 비공개로 해야 하는지”를 묻자 김 회장은 “특별히 비밀로 할 이유가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이 의원이 “그동안 이 사업에 지자체는 1,000억원을 투자하는 동안 마사회는 고작 40억원만 집행했다”고 언급하고 “마사회 측의 단계별 사업계획안을 영천시와 경북도가 수용한 만큼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면서 “3월내에 실시설계를 가시화할 것도 주문했다.


하지만 김 마사회장은 여기에서도 “앞선 전임 회장들이 결정하지 못한 것을 이제 부임 두 달밖에 안 된 신임인 제가 한 두 달 안에 결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 사업을 분명하게 진행을 할 의지는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현재 우리 실무진과 경북도간에 충분히 논의한 것으로 안다. 이를 바탕으로 결심 전에 조용히 다녀가려 했는데 이 의원에게 들켰다.”면서 이달과 다음 달 내 이 의원이 바라는 3월내 결정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자리를 옮겨 조성현장에서도 김 회장의 원론적 발언은 금호읍 에서의 대화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날 박계화 단장으로부터 현황을 보고받은 ‘우벌지’현장에서도 김 회장은 “제가 1월말 부임해 아직 사업의 전체적 내용파악은 못했다. 오늘 현장파악은 실시설계를 위한 마지막 결심과정을 위한 것이다”면서 이날 기자들에게 현장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이사업 결정여부를 조만간 판단할 것을 시사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 영천경마공원 조성현장에서 김낙순 마사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담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내가 여기에 온것은 경마공원 조성을 결정하기위해 왔다˝면서 경마공원 조성에 확신을 심어주는 발언을 해 배석자들로 부터 환호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그동안 경마공원 지연으로 시민들의 우려가 많다. 이번에 방문하신 차에 ‘첫 삽’(착공)은 언제쯤 가능한지 시민들을 위해 책임 있는 답변을 부탁 한다”는 한 기자의 질문에 “제가 왜? 여기에 왔겠습니까?, 새로 마사회장에 부임하면서 직책만 인수한 것이 아니라 사업도 함께 인수한 것이다‘는 말로 영천경마공원조성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매월 한 차례씩 정기적으로 마사회이사회가 열리는 것으로 안다. 그동안 이 사업을 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하지 못한 것으로 아는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이번 3월 이사회에 정식안건으로 상정할 수 있느냐”는 다른 기자의 질문에는 “딱히 시기적으로 꼭 집어 약속은 할 수 없다”는 말로 다소 회의적 답변을 내놨다.


한편, 앞서 김 회장은 지난 1월31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취임 후 가진 첫 기자회견자리에서 영천경마공원조성사업 추진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의 한 인터넷 언론은 지난 1월31일자로 김 회장이 "투자를 해서 얼마 정도의 수익을 볼 수 있는 지, 아니면 몇 년 정도면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지 (나를) 정확히 설득해야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을 (담당 직원에게) 분명히 말했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마사회는 종전 이 사업에 ▲관람대는 당초 1만명 수용에서 5천명으로, ▲경주로는 2면에서 1면, ▲마방은 480칸에서 220칸, ▲주차대수는 3,351대에서 1,000대로 절반 이상 대폭 축소하고 말 경주 횟수는 당초 ▲연중대회에서 1년 중 2~3개월로 한정하고 횟수도 672회에서 136회 내지 204회까지 약 80%~70%로 확 줄이는 계획안을 내놓고 영천시와 경북도는 이 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마사회를 관장하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 김영록 장관까지 지난16일 오는 6.13 지방선거에 전남지사에 출마하기위해 사표를 내 영천경마공원 조성사업에 어떻게든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이번 김낙순 마사회장의 이번 영천방문이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 경마공원 조성현장인 `우벌지` 둑에서 김영석 영천시장(오른쪽)의 설명을 듣고 있는 김낙순 마사회장(가운데)과 이만희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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