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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자율주행차, 첫 보행자 사망사고...안전성 논란
  • 기사등록 2018-03-20 16: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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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애리조나서 길 건너던 40대 여성 숨져…우버 북미지역 테스트 전면중단
-"차량 운행 기술의 급속한 전환은 위험"vs"여전히 교통사고 사망자 줄일 수 있는 방법"


▲ 우버 자율주행차(사진=연합뉴스, PenN)


[PenN=성기웅 기자]
19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교외의 한 교차로에서 보행자를 치여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 언론은 자율주행차 시험운행과 관련된 첫 보행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관련 업계와 학계, 시민단체에서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 안전성에 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피닉스 교외에 위치한 템페에서 운전석에 운전자가 앉은 상태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우버 차량이 전날 저녁 10시께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던 여성 보행자 엘레인 허츠버그(49)를 치었다.


보행자는 횡단보도 바깥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고 차에 치인 허츠버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우버는 피닉스와 템페에서 지난 몇 개월 동안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진행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보행자가 횡단보도 바깥 쪽으로 건너고 있었던 상황이어서 자율주행 모드에서 차량이 보행자 주의가 필요한 구역이 아닌 것으로 인식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라 코스로우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애리조나에서 들려온 믿을 수 없이 슬픈 소식을 접했다. 희생자 유족을 생각하며 법집행기관과 함께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후 우버는 애리조나 주 피닉스·템페와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북미 전역에서 진행하던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듀크대학의 로보틱스 전문가 미시 커밍스는 워싱턴포스트(WP)에 "운전자 없는 차량 운행 기술의 급속한 전환은 위험하다. 컴퓨터 버전의 자율주행 모드는 익숙하지 않은 운행 환경에서 매우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사고가 새로운 기술의 발전을 막어서는 안된다는 반론도 제기 됐다.


미래에너지 관련 단체의 자율주행차 전문가 로비 다이아몬드는 "자율주행차는 여전히 교통사고 사망자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며 "연방기관이 조사해 정책 결정자들이 안전하게 테스팅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본 기사는 펜앤드마이크의 허락을 얻어 게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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