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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란 최초 대규모 육지전 '영천성 수복전투' 기념일 제정될까?
  • 기사등록 2018-03-20 22:54:24
  • 수정 2018-03-20 22: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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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모 의원, 영천성 수복전투 승리 기념일 제정조례(안) 발의


▲ 영천시의회 김영모 의원(무소속)


[장지수기자]

임진왜란 선조(宣祖)25년(1592년) 7월24일부터 28일(음력)까지 나흘간 당시 조선 의병과 왜병 간 영천읍성을 두고 탈환전투가 벌어졌다. 임란 최초 대규모 육지전이다. 이 전투는 당시 권응수·정대임·정세아 등 의병장들의 지휘아래 하양, 의흥, 자인, 경산, 경주, 신령 등지에서 소박한 양민 3,650여명이 모여들어 창의의용군(倡義義勇軍)이라는 조직으로 왜병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마침내 28일 영천성을 탈환한전투다. 이날을 양력으로는 환산하면 9월 2일이 된다.


그런데 이날을 기념일로 재정해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더 높이고 역사와 시대정신을 되살려 민족문화를 계승·발전시켜 나가기위한 불씨가 지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천시의회 김영모 시의원(무소속)은 이같은 내용으로 제정조례(안)을 발의해 지난 19일 제190회 영천시의회 임시회(개회)에 제출하고, 이날을 『영천성 수복전투 승리 기념일』로 지정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이 발의한 이 조례에 따르면 영천성 수복전투의 숭고한 정신과 민족문화 계승·발전을 위한 것으로 기념일은 전투승리일인 7월28일(양력 9월2일)로 하여 매년 기념식과 기념행사를 열자는 것으로 되어있다. 또 추계비용은 3,000만원정도로 예산의 범위 안에서 영천시장이 일부 지원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비영리 민간단체에 위탁해 운영하자는 안이다.


김 의원의 이같은 발의 안이 이번 임시회에서 통과되면 다가오는 9월2일부터 영천성 수복전투 승리 기념일을 연례 정기행사로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 의원의 이 안은 현재 의회심의과정에 있으며 현재 영천읍성의 실체 파악을위해 (재)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이 진행하고 있는 용역조사와 연계돼 유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천시(시장 김영석)는 지난 1월25일 영상회의실에서 임진왜란 이후 일제강점기 훼손된 영천읍성의 성곽과 관아‧객사 등 시설물들에 대한 학술적인 재조명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중간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 永川 鄕土史料集(1992)을 펴낸 정규정 옹도 본지에 들러 이같은 필요성을 강조 했다. 더 앞서서는 지역 향토 및 문화계와 지봉스님 등도 “임진왜란 당시에 보여준 이 충절의 정신을 교과서에 수록될 수 있도록 하고 기념사업회를 두어 기념행사를 하자”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태다.


한편, 김영모 의원은 현재 영천시향토연구회회원으로 지난 2월1일 제189회 영천시의회임시회에서도 5분 발언을 통해 영천성수복전투 재조명에 대해 영천시의회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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