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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위선,양승동 KBS 사장후보 사퇴하라"...야당-공영노조 촉구 - KBS 공영노조, "국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 KBS 탈취 막을 것"
  • 기사등록 2018-04-01 17: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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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공영방송 사장 부적격 사유 종합세트...양심 있다면 스스로 후보 사퇴"
-바른미래당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 사장 자격있다는 국민 있겠는가"
-김진태 의원 "야비한 이중성...KBS사장 될 수 없다. 정봉주 의원과 똑같아"
-KBS 공영노조 "세월호 리본, 쇼인가...KBS 사장 될 자격 턱없이 부족"


▲ 사진=PenN


[PenN=성기웅 기자]
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노란색 리본 배지를 착용했던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가 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에 가서 KBS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과 관련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거짓말로 일관하다 부인할 수 없는 증가거 나온 뒤에야 뒤늦게 인정하고 사과한 것과 관련해 양 사장 후보자에 대한 사퇴 촉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당일 저녁 '노래방'에 가서 법인카드로 16만1000원을 결제한 사실을 부인하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당일 양 후보자가 사용한 법인카드 내역을 공개하자 뒤늦게 "송구스럽다"고 말하며 뒤늦게 인정했다.


자유한국당은 31일 논평을 통해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후보 사퇴를 하기 바란다"며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신보라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양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거짓자료제출, 성폭행 사건 은폐·축소, 석사논문표절 등 공영방송 사장 부적격 사유 종합세트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방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내역을 숨기고 거짓자료를 제출한 것이 밝혀졌다"며 "KBS 사장 후보자 정책발표회에 달고 나왔던 노란리본은 뻔뻔한 '추모 쇼'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엔 발뺌하다가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제시하자 뒤늦게 시인했다. 정봉주 전 의원과 똑같은 경우"라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양승동 후보자는 카드 사용내역을 허위로 제출했다가 들통이 났다. 세월호 당일 노래방에서 16만원 쓴 것을 뺀 자료를 국회에 제출했다"며 "이런 사람이 KBS 사장이 되면 얼마나 많은 조작방송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양승동 후보자는 최근까지 세월호 리본을 달고 다녔다"며 "그 야비한 이중성에 대해 비난받을 각오는 돼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이 KBS사장이 될 순 없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도 양 후보자에 대해 "국민은 양 후보자가 자격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런 사람을 내세우자고 문재인 정부와 여당은 노골적 방송 장악에, 자신의 야당 시절 발의 법안인 방송법 개정을 헌신짝처럼 팽개친 것인지 다시 한 번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더욱이 세월호 침몰 당일 노래방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내역을 숨긴 거짓자료를 제출한 사실도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며 "과연 이런 사람이 명색이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의 사장으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할 국민이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KBS공영노동조합(성창경 위원장)은 3월 31일 성명을 통해 "공영방송 KBS의 사장이 되기에는 자질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KBS 공영노조는 "(양승동 후보자가)우선 세월호 사건 당일에 노래방에 출입한 것을 부인하다가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제시하자, 마지못해 시인했다"며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그는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엉터리로 제출하거나, 카드 결제 내역을 확인할 수 없다며 또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사장 후보 공모 면접 때 세월호 리본을 선명하게 달고 나온 그였다"며 "세월호 당일, 국민적 충격과 슬픔에 잠겨있던 그 날에 ‘음주가무’를 했다면 그 리본은 무엇인가. 쇼인가. 추모와 슬픔도 거짓이었단 말인가"라며 되물었다.


이어 "KBS를 특정 이념과 정파의 홍보수단으로 전락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그 외 양승동 후보에게 제기된 의혹은 논문 표절 등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우리는 위 두 가지 만으로도 그가 공영방송 KBS의 수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본 기사는 펜앤드마이크의 허락을 얻어 게재 합니다]



-이하 'KBS 공영노조 성명서' 전문-


(KBS 공영노조 성명서)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


양승동 KBS사장 후보에 대한 사퇴 여론이 높다. 공영방송 KBS의 사장이 되기에는 그의 자질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선 세월호 사건 당일에 노래방에 출입한 것을 부인하다가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제시하자, 마지못해 시인했다. 그는 청문회 내내 제기된 노래방 출입을 부인하다가 야당 국회의원이 자신의 법인 카드 16만 천원이 결제된 KBS 관련 자료를 제출하자, 미안하다면서 시인했다.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그는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엉터리로 제출하거나, 카드 결제 내역을 확인할 수 없다며 또 거짓말을 했다. 그러다가 여러 가지 증언과 증거를 제시하자, 결제된 것은 맞지만 간 기억이 없다는 식으로 궤변을 늘어놓았다.


야당의원들은 옷은 노래방에 갔는데, 몸은 안 갔다는 비유라며 앞뒤 맞지 않는 거짓말을 비꼬았다.


며칠 전 사장 후보 공모 면접 때 세월호 리본을 선명하게 달고 나온 그였다. 세월호 당일, 국민적 충격과 슬픔에 잠겨있던 그 날에 ‘음주가무’를 했다면 그 리본은 무엇인가. 쇼인가. 추모와 슬픔도 거짓이었단 말인가.

이 뿐이 아니다. 천안함 폭침 사건을 편파적으로 방송해 물의를 일으킨 <추척 60분>을 옹호하다가 여야 모두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추적 60분의 편파.왜곡 방송을 규탄하는 국민들의 질타가 빗발치고 있는데도 그는 버젓이 ‘방송에 문제없다’고 한 것이다.


만약 그가 KBS 사장이 된다면 그런 류의 프로그램 편성과 방송은 불 보듯이 뻔한 것이다. 그리고 도 <추적 60분> 식으로 보도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KBS를 특정 이념과 정파의 홍보수단으로 전락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그 외 양승동 후보에게 제기된 의혹은 논문 표절 등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우리는 위 두 가지 만으로도 그가 공영방송 KBS의 수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본다.


이미 인터넷 등에는 청문회 상황을 TV로 지켜본 시민들이 그의 자질을 질타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KBS직원들도 양 후보의 태도를 부끄럽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결정적인 하자가 있는 후보를 KBS 사장으로 밀어붙인다면 국민적 저항이 폭발할 것이라 본다.

더 이상 안 된다. KBS를 욕보이지 말고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


문재인 정권이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박근혜 정권을 ‘전복’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이유로, KBS를 이들에게 헌납하는 것이라면, 당장 멈춰라.


KBS는 문재인 정권의 것도, 더불어 민주당의 것도 아닌 국민의 것이다.


우리는 국민들과 함께 문재인 정권의 KBS 탈취를 막을 것이다. 공영방송이 노영방송으로 둔갑하고, 좌파정권의 홍보매체로 전락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명심하라 .


2018년 3월 31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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