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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선관위판단에 불만▶반성 없는 사퇴표명 후 지지자들 반응 - "우리에게는 할 일이 산적해 있다. 훌훌 털고 다시 싸움에 나서라!"
  • 기사등록 2018-04-17 18: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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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수 기자]

20대 여성인턴 K씨(미래연구소 연구원)와 피감기관의 돈으로 외유 파문을 일으킨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자신의 ‘5000만 원 셀프 후원’에 대해 "위법하다"고 판단한 것에 불만을 나타냈다.


김 원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직의 무거운 부담을 이제 내려놓는다”면서도 “선관위의 판단을 솔직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심정”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누를 끼친 대통령님께 죄송한 마음이다”고 하면서도 “총선 공천 탈락이 확정된 상태에서 유권자 조직도 아닌 정책모임인 의원모임에 1000만 원 이상을 추가 출연키로 한 모임의 사전 결의에 따라 정책연구 기금을 출연한 것이 선거법 위반이라는 선관위의 판단을 솔직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심정”이라며 “법 해석상 문제가 있는 경우 선관위는 통상 소명자료 요구 등 조치를 합니다만 지출내역 등을 신고한 이후 당시는 물론 지난 2년간 선관위는 어떤 문제 제기도 없었다. 이 사안은 정말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지도 못한 일이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그러나 법률적 다툼과는 별개로 이를 정치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면서 이번 자신의 사의 결정 배경을 적었다.


하지만 그는 “저에 대해 제기된 비판 중엔 솔직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들이 있다”며 “그러나 19살 때 학생운동을 시작하고 30년 가까이 지켜왔던 삶에 대한 치열함과 자기 경계심이 느슨해져서 생긴 일이라 겸허히 받아들인다. 반성하고 성찰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김 원장은 “저는 비록 부족하여 사임하지만 임명권자께서 저를 임명하며 의도하셨던 금융개혁과 사회경제적 개혁은 그 어떤 기득권적 저항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추진되어야 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하고 금융개혁과 사회경제적 개혁은 계속돼야 할 것을 역설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김기식 금감원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


이날 김 원장의 페이스북에는 그의 지지자들이 이번 김 원장의 사퇴와 관련한 다양한 반응을 올렸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의 반응은 김기식 금융원장을 위로하면서도 보수 우파를 적폐로 간주해 다시 투쟁하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적시하고 있다.<김기식 페북 캡쳐>


아이디 k*****L** 님은 “대통령이 있고 전열을 흩트리지 않는 개혁세력들과 국민이있다”면서 “훌훌 털고 다시 싸움에 나서기 바란다.”고 했다. 또 오**님은 “자유당(한국당 지칭?) 및 기득권 거대 언론들은 공작에 공작을 하던가 권력의 힘을 휘두르던가 해야지 깨갱합니다.”며 격한 단어로 김 원장을 부추겼다.


또 선**님은 “우리에겐 할 일이 더 산적해 있다”면서 “이 시점에 손을 놓으면 나쁜 패악질이 만연한 사회가 된다.”면서 독려했고, 성** 님은 이번 김 원장의 사퇴를 두고 “촛불의 적폐청산이라는 시대적 명령을 받고 ~~ 그들의 수많은 종놈들에게 국민이 패배한 날로 규정한다.”고 적었다.


▲ 17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페북 댓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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