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수 기자]

자유한국당 영천지역 6.13지방선거 최종 선출직 공천자 명단이 모두 확정된 가운데 공천으로 인한 후유증이 점처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심사위원회(위원장 강석호)는 은 23일 오후 제16차 공관위심사 결과를 발표로 영천지역 6.13 지방선거 각 선거구별 공천 확정자를 모두 발표했다. 이로서 시의원 비례대표 2석을 제외한 시장 1명, 도의원 2명, 시의원 10명 등 자유한국당 지역 후보자들이 사실상 모두 확정됐다.

가장 관심이 증폭됐던 영천시장 후보는 지난 21일과 22일 경선여론조사를 실시해 23일 김수용 예비후보를 경선 1위로 확정해 최종 자유한국당 영천시장 후보로 결정하면서 지역 선출직 당 최종 주자는 모두 확정됐다. 앞서 지난2월 26일과 27일 영남일보가 리얼미터와 공동으로 실시한 영천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는 정재식 전 영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 21.7%, 하기태 전 영천시 행정자치국장 20.5%, 김수용 전 도의원 19.5%의 지지도로 초박빙의 쟁탈전을 나타낸바 있다.

최종 공천확정자를 살펴보면 ▲영천시장 후보에는 김수용 전 경북도의원, ▲지역 도의원 제1선거구에 이춘우 전영천시의회 운영위원장, 제2선거구에 박영환 전 시의원, ▲시의원 (가)· (나)· (다)· (라)선거구에서 우선 △(가)선거구에 김종구, 박종운, △(나)선거구에 조영제, 허순애(女), 이재섭, △(다)선거구에 이영기, 윤영한, 정연복, △(라)선거구에 서정구, 이갑균 예비후보를 각각 최종 후보로 확정해 발표했다.<도표> 이로써 자유한국당 영천지역 최종 후보자는 비례대표를 제외하고 사실상 모든 후보 공천을 마무리 했다.

[※ 각 선거구별 지역 구분=◆도의원 제1선거구-금호/대창/청통/신령/화산/완산/남부/서부/북안(9개 읍·면·동), 제2선거구-동부/중앙/고경/임고/자양/화남/화북(7개 읍·면·동)
◆시의원 (가)선거구-남부/서부/완산/북안, (나)선거구-금호/청통/대창/신녕/화산, (다)선거구-동부/중앙, (라)선거구-고경/임고/화남/화북/자양]

한편, 이번 공천결과 자유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지역 예비후보자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을 태세여서 공천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기세다.

가장 먼저 시의원 (가)선거구에서 이영우 전 예비후보가 공천에 반발해 지난 21일 곧바로 탈당한데 이어 도의원 제1선거구에서는 한혜련 현직 도의원이 23일 자신의 공천 탈락이 발표되자 무소속 도전준비를 위해 탈당을 서두르고 있다. 여기에 시의원 (라)선거구에서는 권기한 전 예비후보도 “당에 기여도도 없는 자가 공천을 받았다”며 심하게 반발하고 있고, 시의원 (가)선거구 김선태 전 북안면 부면장 역시 무소속 출마를 기정 사실화 하면서 당을 흔들고 있다.

특히 시의원 (다)·(라)선거구에서는 현직 시의원들이 줄줄이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무소속 출마 준비로 탈당을 사실화 하고 있어 지역 한국당이 심한 공천 내홍에 시달릴 우려가 나와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앞서 서둘러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뛰고있는 양병열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북과 밴드를 통해 "자신의 인생사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일이 이만희 의원과의 동행"을 꼽았다. 그는 이만희 의원을 지칭해 "속과 겉이 확연히 다른 사람, 말과 행동이 역겨운 사람, 옳고 바른 소리를 듣기 보다 충성만을 요구하는 사람, 줄세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서 "저는이런 사람을 가장 경멸한다"고 비난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