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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드루킹, '김경수 보좌관에 돈 주라' 직접 지시"
  • 기사등록 2018-05-14 21: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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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PenN>


[PenN=이세영 기자]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동원(49, 구속기소)씨가 최근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보좌관에게 500만원을 건네라고 측근에게 지시한 사실을 시인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0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드루킹으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드루킹 측근 김모(49, 필명 '성원')씨와 드루킹이 운영한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계담당 김모(49, 필명 '파로스')씨를 조사하면서 "드루킹 지시로 500만원을 준비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이들은 드루킹이 작년 대선 이후 김 의원에게 인사청탁한 뒤 진행 상황 파악 등 민원 편의를 기대하며 김 의원 보좌관에게 돈을 제공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돈을 받은 김의원 보좌관 한씨 역시 경찰 조사에서 "(드루킹이 나에게) 오사카 총영사 인사 진행 상황 파악 등 드루킹의 여러 민원 편의를 봐 달라는 목적으로 줬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500만원과 관련해서는 드루킹과 기존 피의자들 간 진술이 일치한다"며 드루킹 또한 직접 자신이 금품 전달을 지시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드루킹은 또한 최근 추가로 드러난 댓글조작 혐의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드루킹은 기존 혐의에 해당하는 기사 1건의 댓글 총 50개를 매크로로 순위조작했고, 해당 기사를 포함해 1월 17∼18일 이틀간 기사 676건의 댓글 2만여개에 매크로를 사용해 추천 수를 조작했으며, 이틀간 ID 2290개를 동원해 210만여 회의 부정 클릭을 통해 댓글 순위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가 확인된 드루킹의 댓글조작 혐의 사건을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경찰은 드루킹이 네이버 뿐만 아니라 다음과 네이트 등에서도 댓글 조작에 나선 정황을 포착, 이들 포털사이트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 자료 보존에 나섰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본 기사는 펜앤드마이크의 허락을 얻어 게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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