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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용 후보 9,900억 공약에 기자들, "구체적 대안없는 공약에 부르지 말라" 경고
  • 기사등록 2018-06-07 18:45:24
  • 수정 2018-06-07 19: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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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흔익 기자]
자유한국당 김수용 영천시장 후보가 자신의공약을 발표한다며기자회견을 자청했지만 정작 기자회견장에서는 참석 기자들의 불신만 샀다.


7일 김수용 후보는 오후 3시 영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영천~밀양간 광역교통망 개선사업’과 관련한 자신의 공약 발표를 위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이날 회견은 김 후보가 해당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고 기자들로 부터 질문을 받기 위한 회견이었다.


이날 김 후보의 발표에 따르면 "영천시 북안면 내포IC에서 밀양 상동면까지 전체 길이 43km(교량14km, 고량 7개소, 폭 23.4m)에 총 사업비 9,915억원이 투입 된다"고 밝히고 지도를 함께 제시했다.<사진> 그러면서 김 후보는 "이 공사가 완공되면 경남 김해까지 37km단축, 주행시간 50분, 연간 물류비용 1,200억원 절감 등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하지만 이날 김 후보의 설명이 끝나자 일부 기자들은 "지난번 경산 최경환 의원이 청도~밀양간 국도 확장을 약속했다가 예산이 없어 못했다. 그런데 이번 공약은 고속도로다, 사업비 확보 대안은 무엇이냐?, 고속도로인 만큼 한국도로공사와 사전 협의는 있었나?, 고속도로가 꼭 필요한가? "며 질문을 쏟아 냈다.


하지만 김 후보는 이같은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인 대안 준비는 아직 하지 못했다"고 짧게 대답해 무성의한 공약으로 낙인됐다.


이에 참석 기자들은 또 "대안 없는 공약 발표를 위해 기자 불렀나, 구체적 데이터를 가지고 해라. 이게 기사꺼리가 됩니까?, 자신만의 나홀로 공약에 바쁜 기자들 이용하냐?"며 다양한 불만을 나타내며 불쾌감을 노골화 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지역 로컬언론사를 포함해 지방일간지 기자 등 14명이 참석했지만 일부 기자들은 회견 도중 빠져나가고 질의응답까지 약15여분이 소요됐다. 또 지난 4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정훈 후보도 "김수용 후보를 상대로 끝장 토론을 하자"며 회견 1시간 전에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당시 4명의 기자만 참석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 후 대부분 기자들은 "기자를 자신들의 개인 홍보담당으로 여기나, 사전 준비도 하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부르면 다 되는 줄 . . . " 이라면서 무성의한 기자회견 요청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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