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기를 10여일 앞둔 제7대 영천시의회(의장 김순화)가 20일 의원 송별연을 갖고 본회의장에서 아쉬운 석별의 기념사진 촬영을 가졌다. 이날 송별연에는 5명의 의원만 참석했다.(왼쪽부터 이상득 사무국장, 박보근 의원, 김순화 의장, 권호락 의원, 허순애 의원, 김영모 의원)

[장지수 기자]

영천시의회(의장 김순화)가 제8대 의원 개원을 10여일 앞두고 제7대 의원송별연을 열어 4년간 의정활동에 대한 아쉬운 정을 나눴다. 제7대 의원들(임기=6월30일)로서는 이번 송별연이 마지막 공식 행사다.

의회사무국(국장 이상득)은 20일 오전 11시 3층 간담회장에서 김영석 영천시장과 집행부 간부공무원 및 의회 사무국 직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송별연을 갖고 참석 의원들에게 일일이 꽃다발과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감패를 각각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 의회 사무국장은 사무국 직원들을 대신해 참석 의원들에게 모두 재직기념패를 전달하는 한편 김영석 영천시장도 시정 발전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이같은 패를 전달하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또 이날 의회는 참석 의원들과 함께 본회의장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자리를 인근 식당으로 옮겨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김순화 의장은 송별사를 통해 “제7대 의회를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듯 4년의 세월이 흘렀다”고 말하고 “그동안 시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 행복했고, 한편으로 떠나려니 마음 한 구석이 아쉬움으로 헛헛해 진다”면서 떠나는 솔직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부족한 면은 많았지만 법과 원칙을 준수하며 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민의를 대변해 준 동료 의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의정 활동에 협조를 아끼지 않은 집행부 공무원과 의회 사무국 직원들에도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김영석 영천시장은 송별연에 많은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의식한 듯 “지난 제7대 후반기 의장 선거는 법과 원칙에서 정상적인 절차와 과정을 모두 거쳐 의원님들 스스로가 결정한 일인데 일부 의원들이 거부하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면서 후반기 의정활동 파행에 대한 아쉬움을 되 새기듯 지적했다.

하지만 김 시장은 그러나 “의회의 역할이 우리 시의 많은 발전을 앞당겼다”면서 “떠나시더라도 건강과 가정에 행복이 깃들길 기도하겠다”며 의원들에게 고마움도 표시했다.

한편, 이날 제7대 의회 송별연에는 김순화 의장을 비롯해 김영모·허순애·박보근·권호락 의원만 참석하고 이상근 부의장과 전종천·정기택·김찬주·정연복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 20일 오전 11시에 시작된 제7대 영천시의회 송별연 행사에 주인공인 의원으로서 김순화 의장과 김영모의원, 허순애 의원, 박보근 의원 4명만 참석해 참석자들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의회 간담회장의 벽시계가 오전 11시 05분을 가리킨다.

▲ 이상득 의회 사무국장(왼쪽)이 전체 의원들을 대표해 김순화 의장에게 그동안 4년간의 재임기념패를 전달했다.

▼ 송별연에 참석한 의원들(앞줄)이 의회 사무국 직원들과 본 회의장에서 사랑의 손가락 퍼포먼스와 함께 기념촬영으로 석별의 표식을 남기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는 이상득 사무국장)

▲송별연에 참석한 의원들(앞줄)이 집행부 직원들과 본 회의장에서 송별연 기념촬영으로 석별의 표식을 남기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권호락 의원, 박보근 의원, 김순화 의장, 김영석 영천시장, 허순애 의원, 김영모 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