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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기고] 중풍(腦卒中),손한방 영천병원 정윤임 한의사 - 중풍(腦卒中)의 가장 위험한 인자는 '고혈압과 동맥경화' -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 기사등록 2015-08-25 20:08:19
  • 수정 2015-08-25 20: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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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腦卒中)

<손한방 영천병원 정윤임 한의사>

 

 

중풍(腦卒中)이란 뇌혈관 장애로 인한 질환 및 사고의 총칭으로 뇌의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겨서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뇌혈관이 터져서(뇌출혈) 뇌손상을 일으키는 경우로 의식장애와 함께 신체의 마비를 일으키는 급격한 뇌혈관 질환을 말한다.


중풍(뇌졸중)은 대부분 갑작스럽게 발병하지만, 느닷없이 생긴 병은 아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뇌혈관의 이상이 진행하여 견디지 못할 정도가 되면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게 되어 갑자기 반신불수가 되거나 의식을 잃게 되는 등의 뇌졸중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뇌졸중이 남보다 잘 생길 수 있는 위험인자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고혈압과 동맥경화증이다. 당뇨 또한 매우 중요한 뇌졸중의 위험인자이며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가끔 현기증을 동반한 수족 떨림증이 나타났다 사라지곤 한다거나 치매증상이 있는 경우와 심장에 병이 있는 경우도 혈전이 떨어져 나가 뇌혈관을 막을 수 있고 따라서 젊은 사람에게서도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부모나 가족 중 고혈압환자나 중풍환자가 있다면 1년에 2~3회 정기적인 진료를 통한 예방에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중풍의 증상이 어떠한 것인지를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다음은 모두 중풍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감각이 이상하다.
- 말을 잘 못한다든가, 발음이 분명치 않다.
- 갑자기 심한 두통이 있거나 주위가 빙빙 도는 것처럼 어지럽다.
- 갑자기 눈이 잘 안보이거나 사물이 두 개로 겹쳐보인다.
- 일어서거나 걸으려고 하면 자꾸 한쪽으로 쓰러진다.
- 의식장애가 나타나 아무리 깨워도 깨어나지 못한다.


이러한 증상들이 있다고 반드시 중풍(뇌졸중)이라고 할 수는 없고 어떤 것들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경험할 수도 있는 증상들이지만 이런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중풍(뇌졸중)의 진단을 위해서는 병의 발생과정과 현재의 증상, 과거부터 앓고 있는 중풍을 유발시킬 수 있는 병의 유무 등 자세한 병력 청취와 맥박, 호흡, 체온, 혈압을 체크하여 고혈압 및 부정맥의 유무를 확인하며 관련 검사를 시행한다. 중풍은 발병되면 생사문제를 우선 고려해야 하고 그 다음에는 후유증을 얼마나 빠르게 많이 회복시키느냐가 치료의 관건이 된다. 중풍의 치료법은 일반적으로 전신적인 몸의 상태를 살펴서 장기기능의 실조와 병증을 진찰하여 거풍(祛風), 순기(順氣), 활혈(活血), 청열(淸熱), 거담(祛痰) 한다. 병이 발생한 후 1-2주 정도 지나 병세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안정되면 반신불수, 언어장애, 관절구축 등 중풍 후유증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가 되어 이 시기는 침구치료, 약물치료 및 재활치료가 추가된다.


일단 중풍이 발생하면 환자를 편안한 곳으로 옮겨, 눕혀서 안정을 취하도록 하며 옷이나 넥타이, 벨트 등 몸을 죄는 것은 풀어 주어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하고 의치를 착용한 경우에는 의치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구토가 심하면 머리를 측면으로 향하게 하거나 마비되지 않은 건강한 쪽으로 눕혀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으며 구토가 심하지 않을 때는 눕히거나 마비가 없는 건강한 쪽으로 눕혀 주고 급속히 움직여 뇌에 충격이 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청심환을 먹여도 좋은 경우는 물을 입으로 약간 먹여보아 사래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먹여도 좋으나 정신상태가 흐리거나 혼미한 경우나 구토가 심할 시에는 청심환을 억지로 먹이지 않는 것이 좋으며 신속하게 의료기관으로 옮겨야 한다.


중풍의 후유증은 치료 후 개인의 차이가 있으나 대개 6-7개월 정도까지 전체 호전율의 약 70-80%이상 호전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대개 1-2년 정도까지는 조금씩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므로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를 하면서 운동 치료도 꾸준히 시행해야 한다. 중풍 발병 직후나 초기 단계에서는 마비된 팔․다리를 그냥 놓아두면 점차적으로 관절의 변형과 위축이 오고, 때에 따라서는 통증을 호소하기 때문에 될수록 빨리 어깨, 무릎, 발목, 손목, 손가락의 관절운동을 시켜주어야 하고 올바른 팔․다리 자세를 유지시켜주어야 한다.


중풍환자는 식사 시 염분과 콜레스테롤(육류, 조개류, 게, 오징어, 장어) ․ 동물성지방 ․ 당분을 제한한다. 또 금연과 금주를 해야 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침상에 장기간 누워 있어야 할 환자의 경우 손발의 위치를 바르게 유지하도록 하고 마비된 쪽 수족을 운동시키고 욕창을 방지하기 위해 누운 자세를 한번 씩 바꾸어준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 일으키거나 세우는 연습, 사지관절운동, 보행훈련을 꾸준히 한다. 통증이 있다고 해도 적당한 운동을 한다. 언어 장애가 있을 경우 그림카드나 그림책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하여 반복훈련을 한다.


중풍(뇌졸중)을 비롯한 성인병들은 어려서부터 장․노년시까지 오랫동안 축적된 결과로서의 합병증이기 때문에 일종의 생활습관적인 병이다. 따라서 중풍 발병의 소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려서부터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체중관리, 흡연습관 등을 올바르게 관리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한 방법이다. 중풍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심장병 등의 선행질환을 잘 관리하고 과로나 지나친 긴장, 스트레스를 멀리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염분이나 동물성 지방은 줄여야 하며 술․담배는 끊는 것이 좋다. 또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여 늘 대소변이 잘 통하게 하면서 항상 적당한 운동과 함께 자연에 순응하는 생활로 몸과 마음을 경쾌하게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손한방 영천병원 정윤임 한의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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