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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문 당선자, 취임 하자마자 대규모 승진인사 코앞▶"인사스타일 첫 시험대 될 것"
  • 기사등록 2018-06-21 22:12:29
  • 수정 2018-06-22 09: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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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7월 정기인사 승진 자리수 두고 직렬배분 눈치 싸움 치열할 듯

고위공직자 대규모 퇴임, 서기관 2명, 사무관 5명

시민·공직자객관적 탕평 인사 요구 여론 확산

이번 인사, 최 당선자 향후 행정력 성공 시험대 오를 전망


▲ 당선과 함께 7월2일 취임식을 앞두고 코앞에 대규모 승진인사를 단행할 최기문 영천시장 당선자


[이용기 기자]

통상 지자체마다 1년에 두 번 매년 12월말과 6월말에 정기인사를 단행한다. 하지만 이번 영천시 6월말 정기인사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최기문 당선자의 몫이 됐다. 인사 시기가 당초보다 15일가량 연기되면서 오는 7월중순 쯤 단행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는 정기인사가 최 당선자의 인사스타일을 파악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당연히 공직사회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영천시는 오는 7월1일자로 국장(서기관)2명에 과장(사무관)5명 등 고위직 7명이 한꺼번에 공로연수 파견을 떠난다. 또 6월30일자로 정년·명예퇴직을 신청한 6급 이하 공무원도 11명에 이르는 등 모두18명의 승진인사 요인이 발생한다. 또 이로 인해 발생되는 후속 승진과 전보인사까지 합하면 무려 2~300명의 대규모 인사가 될 전망이다.


6·13 지방선거를 마치자 마자 대규모 승진인사가 코앞에 다가오면서 영천시청 공직사회도 조용한 숨고르기에 접어든 모양새다. 전임 시장처럼 "원칙없는 인사가 아니라 모든 공직자와 시민들이 받아들일 탕평 인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기대 여론이 확산되면서 최 당선자의 인사 스타일이 첫 시험대에 올랐다.


시 한 관계자는 "당초 이번 정기인사는 행안부 지침으로 3선 연임을 하고 떠나는 퇴임 시장이 할 수 없도록 되어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새로 부임하는 최 당선자도 아직 시정파악이 안된 상태여서 이번 정기 인사를 하기에는 "다소 부족절 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합리적인 인사 원칙에 따라 인사위원장인 장상길 부시장이 정리해 새 시장이 결재하는 방향으로 점쳐 졌으나 결국 인사 시기를 연기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 신임 최 시장이 인사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최 당선자와 사전 조율로 인사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르면 이번 정기 인사는 오는 7월 중순인 오는 15일 쯤 단행 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규모 고위 공직자들이 퇴임함에 따른 후속 인사에서 승진과 부서장 배치를 두고 공직사회 안팎에서 조용한 물밑작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4급 2명과 5급 5명의 고위직 승진인사가 한 달 이상의 공백을 두면 오히려 혼란이 가중될 수 있어 최소한의 공백없이 이루어져야 한다는데도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 7월1일자로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대규모 승진인사요인을 만들어 낸 4급 2명과 5급 5명의 퇴직공무원


이번 대규모 승진인사 요인으로는 서기관(4급)급인 손동열 도시건설국장과 조명재 영천시보건소장과 사무관(5급)급 신을용 임고면장, 박종태 화남면장, 조광현 자양면장, 전태곤 영천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 심경숙 영천시보건소 건강관리과장이 7월1일자 공로연수 파견으로 정든 직장동료와의 동고동락을 마친다.


하지만 손동열 국장의 후임 4급 승진인사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행정직이 차지할 것이라는 것이 대세로 점쳐진다. 4급 승진요인 2명에 승진 대상자도 2명 뿐이다. 6월 30일 기준 사무관에 승진한 후 4년을 경과해 서기관 승진자격이 되는 인물은 이종규 기획실장과 정병진 총무과장 2명 뿐이다. 이처럼 현재 물망에 오르는 인물이 2명에 그친 것은 기존 인사제도를 벗어난 인사권자의 소위 내 멋대로 인사가 이런 현상을 만들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때문에 인사 원칙이 준용된다면 보건소장직은 대상자가 없어 연말까지 대행체제로 갈 것이 유력시 되고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다섯 자리인 5급 승진인사는 대상자가 많아 행정직과 시설직 등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우선 농업기술센터 전태곤(지도직) 과장의 후임으로 지도직이 승진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점치고 있고, 공로연수로 물러나는 보건소 심경숙 과장자리는 보건직과 간호직, 의료직 후보군 가운데서 정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머지 5급 승진은 네~다섯 자리를 두고 대상자들은 직렬배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때문에 지난 3월 인사에서 꼬리표를 단 김송학 영천시민회관 직무대리가 한 자리를 차지할지도 관심 대상이다. 하지만 많은 수의 행정직이 퇴임하면서 만들어지는 인사요인인 만큼 이번 승진인사에서는 다수의 행정직이 차지할 것이라는 원칙적 예상도 가능해진다. 그러나 다른 직렬에서도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자리배분을 요구할 수 있어 직렬간 배분이 초미의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따라서 이번 인사가 어떻게 시행되는지에 따라 향후 최 당선자의 행정력 성공여부를 결정지을 첫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설득력 있다. 이 때문에 신임 시장의 고뇌도 당연히 깊어질 수 밖에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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