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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영천시의회 개원, 7월2일···전반기 의장단 구성에 시민들 관심 집중
  • 기사등록 2018-06-27 22: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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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의회=한국당 6-민주당 3-무소속 3 ··· 협치의 황금 비율
7월2일 의장단 선출/3일 원 구성/7월 중순 실무 첫 임시회(제193회)
의회 의장과 부의장 자리···다선 순리보다 당 협치 가능성


▲ 지난 지방선거 영천시의원 당선자들이 26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8대부터 새로 설치된 전자회의시스템에 대한 사용 설명을 익히며 의원으로서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장지수 기자]

지난 6.13 선거로 영천시의회 제8대 의원 임기가 오는 7월1일부터 시작된다. 정식 등원은 개원일인 7월 2일부터다. 영천시의회 사무국(국장 이상득)은 지난 20일 제7대 의원 송별연에 이어 26일에는 제8대 의원당선자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 간담회를 갖는 등 본격 개원준비에 들어갔다. 따라서 제8대 전반기 의장과 원 구성에도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회 사무국은 26일 12명의 당선자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본회의장과 의회 건물 등을 안내하고 본격 개원작업에 착수했다. 앞서 사무국은 지난 23일과 24일 의회 청사 외관을 정비하고 내부 대청소를 실시하는 등 새 의원들을 맞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날 당선자들은 상호 상견례를 겸해 간담회장에서 현 김영석 영천시장의 당선 축하 인사를 받고 본 회의장에서는 제8대부터 새로 도입된 전자회의시스템을 숙지하는 등 등원 준비에 열의를 쏟는 모습을 보였다. 의회년 간 회기 일수는 총 80일이다. 지난 7대가 임시회 등으로 모두 20일간을 운영했다. 이제 남은 60일간의 회기는 올 연말까지 제8대 의회의 몫이다.


▲ 26일 제8대 의원 당선자들의 오리엔테이션 자리에서 김영석 영천시장이 당선자들에게 의회 입성 축하 인사를 하고있다.


제8대 의원 임기는 오는 7월1일부터 2022년 6월30일까지 4년간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은 한국당 6, 민주당 3, 무소속 3으로 협치의 황금구도를 선택했다. 그동안 보수당 독점 구도에서 시민들은 진보정당과의 협치를 요구하는 견제와 균형의 틀을 탄생시켰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가장 먼저 박종운 3선을 비롯해 재선의 조영제, 초선 이갑균·서정구·이영기·우애자(비례) 6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모두 초선으로 조창호·김병하·최순례(비례) 3명 그리고 무소속으로는 전종천·정기택 4선과 김선태 초선 3명 등 견제 구도를 만들어 유권자들은 합리적인 타협으로 건전한 경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제7대에서는 전체 의원이 모두 한국당 일색으로 채워졌지만 사실상 20대 총선 이후 당과의 불협화음으로 탈당과 의원 간 갈등이 극에 달해 의회 운영은 당 체제가 아닌 제각각으로 움직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황금비율 구도 하에서는 당 대 당 협치 체제로 움직일 공산이 커졌다.


따라서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 그리고 각 상임위원장을 어느 당이 누가 맡을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선의원인 선수로 따지면 정기택·전종천 4선이 2명 있지만 지난 7대에서 초선이면서 여성 비례인 의장 탄생과 같은 의회 파행을 감안하면 선수가 높은 의원이 의장이 되어야 한다는 순리가 설득력 있을지 의문이다.


따라서 다수의석을 차지한 한국당이 의장을 그리고 집권당인 민주당이 부의장을 맡을 협치 가능성이 더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앞서 한국당이 의장을 차지하기 위해 무소속 당선자들의 입당설이 회자되고 있다지만 이는 모두 자가발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과거처럼 야합하는 정치는 이제 끝났다”면서 “외부에 떠도는 무소속 유입설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면서 입당 유혹 설을 일축했다.


또 정기택·전종천 4선과 김선태 초선 당선자들도 “자유한국당으로 부터 입당제의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거론된 바도 없다”고 말해 의장을 만들기 위해 한국당이 무소속 당선자들에게 "입당을 유혹하고 있다" 는 풍설은 설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전종천 4선 당선자는 의장 선거를 위해 개별적으로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 당선자는 4선에 성공한 선수를 앞세워 "순리대로 따라야지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면서도 순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하지만 선수가 높은 것이 의장이 되어야 한다는 순리인지는 알수 없다.


더군다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역시 사상 첫 진보정당의 위세를 보인 만큼 당력이 한데 모여있는 것으로 알려져 의회 직위에도 무관심 할 수는 없어 보인다. 따라서 이번 전반기 의장단과 원 구성은 다선 선수의 순리보다 당력에 의한 협치가 의회운영의 묘수로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 정가 안팎의 분석이다.


또 이같은 당력이 집행부(영천시) 살림살이(예산) 확보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때문에 집행부 공무원들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대목이다. 이번 여야 의석수 균형 구도가 당협 차원의 협치로 의회운영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 영천시의회 제8대 의장석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6월 27일의 본회의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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