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흔익 기자]

생각을 바꾸면 보잘것 없는 일도 크게 보인다. 서류를 철하는 작은 클립 하나로 절약하는 공무원상에서 부터 환경도 보호하며 시민들로부터 호평받는 이미지도 얻을 수 있다.

영천시 회계정보과(과장 박상도)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서류철에서 클립 등 사무용품을 분리해 모아두었다가 내방객에게 되돌려 주거나 필요한 부서 등에 나누어 주어 물자절약을 실천한다. 지금까지 모은 량이 개수로는 파악이 어렵지만 무게로는 약 60~70kg에 달한다.

회계정보과는 영천시 자금 집행과 지출·계약 관련 서류 등이 많이 수합되는 곳이다. 때문에 내·외부 다양한 서류들과 함께 첨부 돼 들어오는 클립과 집게 등의 량도 모으면 대량이다. 이들 클립을 쉽게 생각하고 ‘버리면 환경 오염원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에 부서 직원들이 작은 생각들을 모아 소소한 아이디어를 낸것이 클립의 재활용이다. 재활용의 의미와 절약하는 공무원상도 정립되면서 환경도 지킨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때문에 부서는 이렇게 모인 클립 등을 한곳에 모아 ‘나눔 박스’를 만들어 필요한 용품들을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오픈된 공간에 작은 봉투와 함께 "필요한 만큼 가져 가셔요"라는 안내 문구를 적어두고 적극적으로 배분활동에 나섰다. 앞서 부서는 이 클립을 그동안 이웃 부서에만 배분하거나 나누어 사용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박상도 과장은 “직원들의 작은 생각이 모여 자원이 다시 활용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며 "클립하나로 작은 아이디어가 모여 환경까지 개선하는 큰 교훈을 받았다"며 직원들에게고마움을 표시했다.

단순히하게 생각하면 곧바로 쓰레게 통으로 사라져 버릴 작은 클립으로 공무원들에게 환경보존과 물자절약 교훈까지 심어주고 있다. <180710 회계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