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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선비 영천향교에 대거 출현···생원·진사 시험도전
  • 기사등록 2018-07-16 14: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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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문 영천시장, 문화상품으로 개발추진 약속

-1차 합격자 30여명에 향교고택체험 기회 부여

-장원 합격자, 조선통신사 행렬 마차 오를 듯


[이용기 기자]

조선시대 고급관리 등용문인 전통과거시험이 14일 영천향교(전교 김달헌)에서 재현됐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2018년 문화재 활용사업 ‘영천향교에서 선비를 만나다’란 주제로 진행된 이날 과거시험에는 관내 고등학생 50여명이 참가해 진사과와 생원과 시험에 도전했다.




김달헌 전교는 “무더운 날씨에 자신들이 축적한 지식을 활용해 시험을 잘 치르기를 바란다”고 짧은 격려의 메시지로 이날 선비 시험이 시작됐다.



시험장에 예고없이 방문한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향교에서 재현되는 과거시험이 전국에서 유일한 것으로 듣고 있다”면서 “이런 과거시험 등을 문화상품으로 개발추진 하는 등 계속 관심을 가지겠다”며 이같은 시험제도에 힘을 실었다.



초여름의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학생들은 조선시대 선비들의 예법을 배우는 것으로 시작해 시험에 참가하는 자신들의 신분을 알리는 기초자료를 한자로 작성해 감독관에 제출하고 곧장 시험에 들어갔다.


이번에 재현된 과거시험에서 생원과는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객관식으로 문제를 출제했고 진사과는 현시대에 가장 중심되는 주제를 출제해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는 방식으로 응시에 참가했다. 1차에 합격한 30여명의 학생들에게는 향교고택 체험 기회가 주어지고 장원으로 합격한 학생에게는 올해 한약축제 개최시 조선통신사행렬 재현에서 양반들이 타는 마차에 오르게 된다.



소과의 생원·진사과 시험은 유교적 지식을 중심으로 고급인재를 뽑기 위한 첫 번째 관문으로 이들 합격자들은 성균과에 입학하거나 대과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졌다. 시험에 합격한 이들에게는 생원이나 진사란 칭호가 주어져 마을에서 중요한 정책을 추진할 때 참여하는 기회도 가지게 됐다.


영천향교는 지난 2015년부터 문화재청이 공모한 사업에 연속 선정돼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으며 내년에도 국비공모사업에 동참을 준비하고 있다.



1435년에 처음 세워진 영천향교 대성전은 보물 제616호로 공자를 비롯한 여러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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