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N=양연희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법사위를 떠나게 됐다. 김 의원은 1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아래>을 통해 “국회 소속 상임위가 정무위원회로 변경됐다”며 “김성태 원내대표가 저와 상의 없이 상임위를 교체해 6년간 정든 법사위를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법사위는 인기 상임위가 아니라 희망자가 없어 초선 때부터 재선인 지금까지 계속 있었다”며 “그래도 악법 막는 걸 천직으로 알고 이번에도 법사위를 희망했다. 근데 내가 얼마나 미웠으면 멀쩡히 있는 사람을 빼버렸을까”라고 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어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래서 정을 줄래야 줄 수 없다”며 “한참 전투 중인데 말 안 듣는다고 아군 저격수를 빼버렸다. 아마 민주당이 제일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SNS를 통해 알려지자 시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김성태 의원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한 시민은 SNS을 통해 “큰일났다. 법무부의 모든 악법을 막아줄 김진태 의원을 김성태가 법사위에서 빼버렸다. 미친X을 했다. 이제 우리는 악법을 막을 수 없게 됐다”고 탄식했다. “김성태는 보수우파의 적” “김성태는 X맨이 확실하다” “(김진태 의원이) 그나마 법사위에서 최선을 다해 악법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하셨는데...김성태가 더불당과 한통속인 것이 증명됐다” “김성태 정계은퇴 청와대 국민청원이라도 하자” 등 격한 반응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다음은 이날 김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 전문이다.
(( 김진태 입장문 : 법사위를 떠납니다 ))
국회 소속상임위가 정무위원회로 변경됐습니다. 김성태원내대표가 저와 상의없이 상임위를 교체하여, 6년간 정든 법사위를 떠나게 됐습니다.
법사위는 인기상임위가 아니라 희망자가 없어 제가 초선때부터 재선인 지금까지 계속 있었습니다. 그래도 악법 막는 걸 천직으로 알고 이번에도 법사위를 희망했습니다. 근데 제가 얼마나 미웠으면 멀쩡히 있는 사람을 빼버렸을까요?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래서 정을 줄래야 줄 수가 없습니다. 한참 전투중인데 말 안듣는다고 아군 저격수를 빼버린 겁니다. 아마 민주당이 제일 좋아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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