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PenN]

[PenN=조준경 기자]7-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드루킹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투신 사망 후 "드루킹 특검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우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애초부터 특검으로 갈 일이 아니었다"며 "수사에서 성과가 나지 않자 애꿎은 노회찬 의원 수사로 방향을 돌린 것 자체가 문제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회찬 의원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무슨 관련성이 있단 말인가, 뜬금없이 노회찬 의원 공격에 가세한 일부 언론의 행태는 또 무엇인가"라고 썼다.

우 의원은 "특검은 과욕을 부리지 말고 이제 마무리해야 한다”며 “사실 과욕을 부린 특검보다도, 이 사안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려고 했던 야당의 책임이 크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특검 도입을 정치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우 의원이 속한 현 집권세력은 과거 야당 시절 걸핏하면 의혹을 부풀리고 특검 도입을 주장한 바 있다.

▲ 페이스북 화면 캡처(캡쳐화면의 어제=24일)

이 같은 글이 올라오자 우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바로 비판 댓글이 달렸다.

한 네티즌은 “????? 뭔 개소리지”라며 댓글 여론조작이라는 거대 범죄를 수사 중인 특검에 반대하는 우 의원의 의견이 이해가지 않는다는 감정을 내비쳤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억울하면 더욱 정밀히 수사해 누명을 벗겨야지 뭔 개솔(개소리의 준말)?”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그 밖에 “뭘 마무리해 미쳤나”, “특검으로 쫄리는게 있나보네” 등의 의견도 달렸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본 기사는 펜앤드마이크의 허락을 얻어 게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