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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 40.5℃, 영천 40.4℃, 올 들어 나란히 전국 낮 최고기온 기록세워 - 영천, 포도 축과병-일소현상-닭 9,900수-돼지 760두 폐사 피해 확산
  • 기사등록 2018-07-26 2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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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9,900수, 돼지 760두 폐사 피해 확산

실과별 TF팀 구성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

일부 농작물 일소현상, 축과병 피해 문의 잇따라


[이용기 기자]
폭염으로 낮 최고 기온을 연일 가라치우고 있는 가운데 26일 영천시 신령면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40.4를 기록했다. 지역 역대 최고 기온이다. 이는 지난 24일 신령에서 보였던 40.3를 또다시 이틀 만에 갈아치운 기록이다.


앞서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하양도 낮 최고 기온이 40.5℃까지 치솟아 24일 영천 40.3를 이틀만에 갈아치우고  올 들어 전국 최고 기온으로 등극했다.


공식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지만 지역이 40를 웃도는 기온이 관측된 것은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다. 지난 10일 31.4도를 기록한 이후 25일까지 16일동안 30도를 넘기면서 사람은 물론 농작물과 가축까지 더위에 지쳐가고 있다.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연일 10여일 이상 계속되고 있어 노약자는 물론 아동들까지 밤잠을 설치고 있다.


역대급 폭염이 지속되면서 농작물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어 농민들 속도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특히 농작물 중 사과, 자두, 복숭아 등이 화상을 입는 일명 ‘일소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관계당국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거기다가 전국 최고의 포도 주산지로 자랑하고 있는지역포도까지 축과병에 시달리고있다.


▲ 24일 농협 관계자가 제공한 금호지역 포도 축과병 현장 사진


포도 축과병이란 기온이 35℃ 이상 올라가면 포도 잎이 광합성을 멈추고 잎 뒷쪽의 기공으로 호흡빈도가 높아져 수분증발량이 늘어난다. 때문에 생존권 사수를 위해 잎은 더 많은 수분을 필요로하고 포도나무의 미세 뿌리가 그 수분량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과일의 수분을 역으로 빼앗기는 현상이다.  포도 열매가 쪼그라들면서 과일이 작아지는 일종의 현상이다.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담당은 "매년 이같은 현상은 조금씩 있어 왔으나 올해들어 그 피해정도가 크지고 있다면서 현재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고면 한 농가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수확량이 줄어들고 굵기도 작아져 제대로 된 가격을 받을 수 없어 피해가 심각하다”고 하소연했다. 축산농가들도 환풍기를 동원하고 호수를 이용해 가축에게 물을 뿌려주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어서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영천지역 가축피해는 닭 9,900와 돼지 760두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온이나 폭염으로 인해 입은 피해가 파악된 것은 현재는 없다”면서 “일부 농가의 피해가 있다 보니까 문의는 들어오지만 아직까지 염려할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농민들은 농협에 재해보험을 가입해 놓고 있어서 수량감소나 일소 등의 피해는 협의를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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