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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1년 새 음식점 등 식품관련업체 400여곳 문 닫아▶지역 경기 최악 현장
  • 기사등록 2018-08-27 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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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기 기자]
지역경제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일반음식점들이 잇따라 문을 닫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에도 그마나 버티던 주요 상권에도 점포가 비는 등 위기의 징후들이 지역에도 나타나고 있다.


24일 영천시보건소 위생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천지역에는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등 식품 관련 업체가 약 3천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업소 중 올 1월부터 지난 24일까지 117개 업소가 폐업한 것으로 조사됐고, 지위승계 182개, 변경 97개로 총 400여개 업소가 극심한 어려움을 견디지 못해 폐업하거나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의 지난해 김영란법 시행으로 직접적 영향을 받다가 지역경기 침체 하락으로 매출부진이 이어지면서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이 주요 핵심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도 가리지 않았다.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식품제조가공업,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유흥주점영업 등이 역대급 대량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겼으면서 주요 상권이라고 불리는 영천시청 인근과 창신아파트 인근 상가에도 자리를 비우는 점포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상권 상가와 외곽도로주변 상가에는 임대 현수막이 줄줄이 내걸리고 있는 실정이다.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음식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야사동 한 음식점 주인은 “솔직히 가게를 완전히 정리하고 싶지만 워낙 폐업하는 곳이 많다보니 인수하는 사람도 나타나지 않는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또 그는 “인건비 등 경비를 아끼려다 보니 가족들에게 도움을 받아 견디고 있다”며 하루하루 힘겨움을 하소연했다. 고정지출을 줄이려는 고육책을 쓰고 있다는 분석이더. 그는 “앞으로 해마다 인건비가 오를 텐데 올해가 아마 마지막 고비가 될 것 같다”면서 그나마 내년을 기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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