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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수기자] "세상천지가 모두 사기꾼!" - 영천시, 유언비어 난무_"말(馬)도시 만들려다 말(言)도시 만들라!" - "시청 가까이 갈수록 썩는 냄새 풀풀"
  • 기사등록 2015-10-12 22:50:24
  • 수정 2017-12-29 23: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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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장지수 편집장]

“세상천지가 모두 사기꾼!”


여러분은 이 문장을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세상을 모두 부정적인 측면에서만 보아온 시각일까요? 아니면 정말 이렇게 생각 하십니까? 정답은 ‘모든 세상천지가 사기꾼은 아니다’ 입니다.

이 말은 어디에서 누가 왜? 내 뱉었는가에 따라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즉 다시 말해 앞뒤 문맥에 따라 글의 내용이 파악되듯이 어떤 분위기에서 나온 말인지를 알아야 판단의 잣대를 들이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말은 영천시 고급 공무원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기자의 고막을 때린 파찰음입니다.


최근 들어 영천시청을 둘러싸고 수많은 유언비어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운주산 승마장 말 조련센터준공식에서 김 시장의 부적절한 ‘말 교배발언’ 이 있은 후 이들 유언비어들은 유난히 폭발적으로 날개를 달고 있습니다.


“김 시장 술(酒)시장이다”에서부터 “영천시가 총리실 감찰반의 특별감찰을 받았다. 김 시장 국회의원 출마한다. 아니다 도지사 출마한다. 영천시 A국장 구속 초읽기, 3대문화권사업 일괄 광역수사대 조사를 받고 있다. 공무원이 무더기로 돈 받아먹고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는 등 끝이 없습니다.


이런 와중에 시청 한 간부공무원이 내 뱉은 “세상천지가 모두 사기꾼!”이라는 자조석인 발언은 지극히 앞의 사실을 인정하는 긍정적인 발언이 아닐까요?


하위직 공무원의 말을 빌려 좀 더 사실적 묘사를 더 하자면 “시청 가까이 가면 갈수록 썩는 냄새가 풀풀 난다.”는 이야기는 공공연한 안주꺼리로 자리 잡은 지 오랩니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고 했듯이 또한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 리 없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중이 제 머리 못 깍듯이’ 정작 시장님은 이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아무리 ‘용각산은 흔들어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전국 최고의 말(馬)도시 만들려다 말(言)많은 영천을 만들어서야 되겠습니까?


최근 특정 직열의 공무원들이 한 업자관계자의 폭로로 수천만원의 뒷돈을 받은 사실은 공공연하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모 계장은 250만원, 또 다른 계장은 100만원, 또 누구도 250만원 그리고 모 국장은 300만원인데 해당 국장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는 거짓 같은 사실이 속속 정확한 소식통에 의해 폭로되고 있습니다. “이는 빙산의 일각이다.”는 지역 원로님들의 일침과 중간급 공무원들의 한결같은 원성이기도 합니다. 이 또한 유언비어 입니까?


이를 두고 시민들은 “또 꼬리만 자르겠지, 하위직이 무슨 죄냐? 아무리 뒷돈을 받아도 댓가성이 없고 개인이 착복하지 않았으며 회식에 썼다면 결국 수사는 용두사미”로 늘 그래왔다는 답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이 모든 비어들의 책임은 시장님께 있다고 생각하시지 않습니까?

부자 영천의 부푼 희망을 꿈꾸는 시민들은 이제 점차 지처가고 있다고 느끼지 않으십니까?

더 이상 실체 없는 사실들이 양산되지 않도록 보도자료 내지는 성명발표 등 빠른 특단의 대책을 내 놓으실 때입니다.


시장님 부임 후 평균 1년에 1명꼴(모두 6명)로 시청 공무원이 자살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한명숙 전총리가 9억원의 불법선거자금을 받은 혐의로 실형선고를 받고 ‘왜? 더 많은 돈을 받은 너희들은 무사하고 나만 갖고 이러느냐’는 투의 하소연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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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1 개)
  • dic86op2015-10-14 09:15:59

    던져주는 고깃덩어리를 줏어 먹는데 길들여져, 기자정신을 잃어버린  영천의 기자들...  이런 기사보고 많이 반성해야 할 겁니다.  야성을 지녀야 할  기자가 가축화 된 지금, 장 기자를 보면서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가는 뭔가 시원함을 느낍니다. 10만명의 영천시민 중에서 반드시 한사람은 깨어 있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합니다. 또  사회병리현상을 지켜주시는 그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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