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Q-CQ-CQ 여기는 영천보현산 부산갈매기 나와라 오버!”

손안에 들어오는 휴대폰이 장구한 발전을 거듭했지만 아직도 둔탁한 무전기를 들고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불특정 다수의 동호인과 일상 대화를 나눈다.

한때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전국무선동호인들이 휴대폰의 출현으로 점차 그 숫자가 줄어들자 지역무선동호인들도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사)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경북본부 영천지회(지회장 최호병는 13일 시내 한 식당에서 동그라미클럽, 골벌보현산클럽, 무선햄클럽 등 영천지역 각 네트의 대표들을 긴급 소집하고 점차 줄어들고 있는 지역 무선동호인 확대방안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지회는 전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교육만으로 아마추어무선기사 국가(기술)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지회는 오는 11월8일(일요일)을 교육일로 잡고 우선 모집을 위한 대대적 홍보를 전개할 방침이다. 또 지회는 신규 교육자를 위해 교육장소도 영천 청소년수련관으로 정했으며 모든 교재를 포함하여 최소의 교육비만으로 무선동호인 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최호병 (사)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경북본부 영천지회장은“우리 영천지역 아마추어 동호인들은 일상적 봉사는 물론 무전기 하나로 지역 재난안전 파수꾼 역할도 한다. 또한 정기적 산행과 전국무선대회 등과 함께 동호인들과의 우의를 돈독히 하는 국가자격을 갖춘 유일한 특수단체다”면서 많은 참여를 희망했다.

(아마추어무선사가 되고 싶은 시민은 초등학생이상 누구나 휴대폰 010-3502-1273으로 연락하면 된다.)

[‘CQ-CQ-CQ’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대화의 상대를 호출하는 부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