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수 기자]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묵묵히 봉사하면서 영천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지역 자원봉사자들의 한 해 업적을 마감하는 2018영천시자원봉사자 대회가 6일 오후 500여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오후2시 행사 시작 30분 전 봉사자들 스스로가 솜씨를 뽐내는 식전 공연부터 시작됐다. '가야향봉사단'의 가야금 선율, '한마음 봉사단'의 노래자랑, '선소리산타령보존회'의 진도북춤 등 봉사단 자체 장기자랑으로 펼쳐졌다.

이어 본 행사에서는 조녹현 영천시 자원봉사센터 소장을 비롯해 최기문 시장을 대신한 장상길 영천시부시장과 박종운 의회의장 각 도·시의원, 각 단체장 및 봉사단체, 시민 등이 참석해 이날 행사를 축하했다. 나눔파발마 기 전달, 유공자 시상, 축사, 축하 퍼포먼스 및 2부 레크레이션과 장기자랑, 초청공연 등으로 봉사자들은 이날 봉사자 대회에서 한 해 동안 봉사활동으로 쌓인 피로를 풀었다.

▲ 왼쪽부터 조녹현 영천시자원봉사센터 소장, 장상길 영천시부시장, 박종운 영천시의회의장

조녹현 영천시자원봉사센터 소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지역의 어둡고 힘든 곳을 찾아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봉사자 여러분의 손길이 있어 저는 여러분을 ‘천사’로 이름 짓고 싶습니다.”면서 이들 봉사자들의 숨은 아름다움을 격찬했다. 조 소장은 “올해가 다 가려면 아직 한 달이나 남았다”면서 “남은 한 달 동안 봉사자 여러분들이 이루지 못한 희망들도 모두 이루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기문 시장을 대신한 장상길 부시장은 격려사에서 “여러분의 봉사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면서 “우리세대는 아직 어둠의 힘보다 빛의 힘이 더 강하고 절망해야 할 일들보다 희망을 가져야 하는 일들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부시장은 “자원봉사란 말하기는 쉽지만 실천하기는 어렵다”면서 “말없이 지역의 소외된 구석구석을 밝혀주신 여러분들이 있어 행복한 영천의 희망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하고 강한 어조로 봉사자들에게 진심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박종운 의장도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에 서니 ‘나눔’ 이라는 말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어 “지역 사회의 작고 그늘진 곳까지 봉사라는 희망의 불을 밝혀주신 봉사자 여러분과 센터 소장님을 진심으로 존경한다.”면서 “여러분의 손길이 희망의 작은 씨앗이 되어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밝히고 있다”면서 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봉사상의 꽃인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은 ‘여성자원봉사단’ 신귀연 씨가 받았다, 신 씨는 평소 나눔과 봉사 문화를 확산하는데 헌신적으로 활동해 장상길 부시장으로부터 행정안전부장관(장관 김부겸)상을 전수했다.

또 개인 및 단체 우수자원봉사상에는 △별빛회 김홍준, △미심회봉사단 옥나경, △영천시 대한적십자 협의회 이승돌, △여성의용소방대 정분옥, △한마음봉사단 김행덕, △여성자원봉사단 이동규, △아이코리아봉사단 임은옥, △징금다리봉사단 최상윤, △부부좋아해봉사단 성재순, △집사랑봉사단 도재형, △영천시 재난안전지킴이 봉사단, △한국자유총연맹 영천시지회 여성회가 각각 영천시장상을 받았다.

특히 청소년 우수자원봉사자로 △영동고등학교 이윤국, △성남여자고등학교 한수현, △선화여자고등학교 천나경·정은진 학생과 △온시디움봉사단이 각각 박종운 의회의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고 △한마음회 김유회, △아이코리아봉사단 이숙자, △영천실버봉사단 김귀남·유경숙 씨 등이 각각 경북도와 영천시 자원봉사센터 상을 받았다.

스타빌리지상은 △아마추어무선연맹 영천시지부 윤영호 싸와 △국제로타리3630지구 영천중앙로타리 윤진욱 씨, △아름다운봉사회가 각각 받았고 나눔파발마 상에는 △(사)자연보호영천시협의회 김금필, △세왕금속 나눔봉사단 허 준 씨가 그리고 슬건 상으로는 △김지원씨와 △서지현 씨가 각각 장상길 부시장으로부터 상장과 상패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