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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물 도둑 알고보니 골프장 - 청통골프장 인근 100여 피해농가 집단 반발 - "골프장 때문에 물 없어 농사 못 짓는다."
  • 기사등록 2015-11-06 23: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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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허가 없는 골프장 즉각 폐쇄하라!"


▲6일오전 청통골프장 인근 피해농민들이 "준공허가없는 골프장 폐쇄", "불법 지하수 무두 폐공", "물도둑 골프장"이라는 피켓을들고 집회를 하고있다.


영천시 청통읍 소재 청통골프장 인근주민들이 “골프장측이 불법으로 지하수를 대량 사용해 물 부족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다.”면서 집단 발발하고 나섰다.


청통읍 송천리, 치일리, 원천리 등 골프장 인근 108가구로 구성된 청통농업인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장곤)는 6일 오전 10시 주민 50여명과 함께 골프장 입구에서 집회를 갖고 “청통골프장은 ▲ 지하수 5개 관정을 모두 폐공하고, ▲ 불법으로 지하수를 사용한 지배인은 대화 창구에서 제외하고 골프장 대표가 직접 나서 해결하라, ▲ 영천시는 지하수를 무단으로 사용한 골프장을 법적조치 하라”며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또 현장 집회를 마치고 곧바로 영천시청으로 자리를 옮겨 영천시를 향해서도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주민들은 영천시에 대하여도 “임시사용허가가 만료된 관정을 계속 사용토록 방치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따져 묻고 “관정 사용을 즉각 중지시켜라”면서 강하게 압박했다.


앞서 비대위 주민들은“골프장측이 지난 6월11일 영천시 해당부서 사무실에서  비대위와, 시의원 1명 그리고 영천시가 함께 모인 회의자리에서 반드시 비대위를 참관시키고 골프장측의 지하수관정을 폐공키로 해놓고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면서 관리기관인 영천시의 성의 없는 업무태도를  맹 비난 했다.


영천시는 이번 집단 반발은 “청통골프장이 지난해 50mm관정 5공을 굴착 신청했다가 4공은 지난 10월22일까지 자진 폐공했다.”면서 “나머지1공은 주민들과 협의 하에 골프장측의 생활용수용으로 남겨 두었다. 그러나 다시 지하수부족현상이 나타나 농작물관리에 어려움을 겪자 주민들이 남은 1공마저도 폐공해야 한다.”며 집단 반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집회와 관련해 영천시는 “최대한 주민들과 골프장측과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골프장측의 위법행위가 발견되면 반드시 행정처분을 내리겠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골프장측은 “관정지하수와 관련해 현재까지 영천시로 부터 관정 사용을 중지하라는 요청도 없었다.
그러나 영천시에 접수된 114건의 주민피해 신청 건에 대하여 위로차원의 보상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하면서도 “새로운 비대위가 다시 구성되어 민원제기가 발생되었다."며 오히려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한편 일부 주민들은“깻잎의 경우 한창 씨 넣기 시기여서 행정이 더 미적거릴 경우 피해 규모가 더 널어날 수도 있어 또 다른 파장이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다 비대위는 관정의 완전폐공을 주장하고 있고 또 골프장측은 영업을 위해 남은1공에 대한 사수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만큼 이번 민원의 해결점 찾기가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사진 글>​

▲골프장측은 일부 농가에 별도 지하수관정<사진>을 자비로 설치해 주고 또 해당 농작물 피해보상도 해주었다.   치일리 이 모씨도 이 같은 보상을 받고 집단 집회에 가담하지 않기로 해 이날 집회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그 외에도 청통골프장은 "송천리에 7천만원, 치일1리 5천만원, 2리 5천만원, 원천2리 5천만원 등 모두 2억2천만원의 마을 발전기금을 제공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번  집회 참가자들은 "원천2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다른 마을의 경우 그 사용 용도도 투명하지 못한것 같다."면서 "현재는 일부 혜택을 받은 사람과 그렇지못한 측으로 양분되어 오히려 주민들간 반목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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