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된점, ▶과학전문적인 축제, 재방문율 상승, 축제 기반시설 확충

◆시정할 점, ▶별빛축제 정체성, 먹거리·살거리 개발, 주차장 확보

[이용기 기자]

비교적 성공적이었다고 알려진 2018년 영천보현산별빛축제 평가보고회에서 냉혹한 지적이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자는 비판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나은 축제를 위한 디딤돌이 됐다고 받아들였다.

제15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 평가보고회가 17일 영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렸다. 보고회에는 장상길 부시장, 도·시의원, 전민욱 보현산별빛축제위원장, 민간위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는 ‘별난 영천, 새 꿈(New Dream)으로 빛나다’라는 주제로 지난 10월 7일부터 3일간 보현산천문과학관 일원에서 개최된 제15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를 되돌아보는 자리였다. 아울러 향후 축제의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축제현장 리포트영상 시청, 평가결과 보고, 향후 발전방안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광익 대구가톨릭대 관광경영학과 교수가 평가보고를 맡았다. 조 교수는 평가보고를 통해 3일간 4만5천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았고 방문자 총 지출액은 7억3천만원 정도였다고 분석했다. 1인당 평균 1만7천원인 것으로 추정했다.

조 교수는 천문전시 체험시설은 별빛축제의 대표적 컨텐츠인 과학전문 축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의 소재이자 테마인 별과 천문, 우주, 과학이 별빛축제의 최대 강점이자 특징으로 축제 프로그램도 이와 관련해 운영해 지역특색문화 소재를 잘 활용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축제장 공간의 효율적 배치와 천문전시체험관 개관 이후 인근에 별빛 펜션, 야영장, 글램핑장 등의 축제 기반시설이 확충되고, 방문객 휴게공간 확충, 무료체험 프로그램의 확대를 이번 축제의 잘된 점으로 꼽았다. 또 전문화된 축제로 얼려져 재방문율이 상당히 높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반면 축제 주제에 맞고 프로그램을 집중화함으로써 축제의 구체화, 프로그램 연계 강화, 축제 개최시기의 정기성 등을 통한 별빛축제의 정체성 강화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주제관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농촌지역임을 감안한 체험 및 주민 참여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축제 방문자를 위한 먹거리와 살거리 개발로 1인당 평균 지출을 상향시켜 경제적 효과도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려운 접근성, 주차장 부족 문제, 등은 가장 먼저 풀어야할 숙제라고 비판했다. 또 이용자가 거의 없는 셔틀버스 운행제고, 방문자 중심의 수용태세 구축도 빼놓을 수 없는 축제의 기본이라고 했다. 또 누가 맡더라고 축제 운영 기획 전반에 대핸 매뉴얼 작성이 준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영환 도의원은 “전문적 특화된 축제라 하더라도 다름 축제와 구별된 프로그램 개발이 필여하다”고 했고 강명순 어린이집 연합회장은 “아동과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개장 시장을 하루라도 오전에 하면 지역 학생들도 많이 참석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상국 경북도관광공사 국내마케팅 팀장은 “지역 특성상 고지대에 있는 특징을 살려 축제기간만이라도 조명 설치를 하면 홍보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길 부시장은 “이번 축제는 행사장 주변의 펜션, 야영장, 글램핑장이 모두 개장해 머물면서 즐기는 체류형 축제의 원년이 되었다”며 “참신한 프로그램 개발과 축제장 인근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축제가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10월 7일부터 9일까지 보현산 일원에서 열린 제15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는 언론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축제로 알려져 향후 경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