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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방문,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영천 왜 왔나? - 김영석 영천시장, "장관님 저 일 많이 했죠?" - 이 장관, "정부지원에 앞서 90톤은 너무 작다, 더 연구해 보라" - 김영석, "영천자랑좀 하겠습니다."
  • 기사등록 2015-11-14 13:03:35
  • 수정 2015-11-14 14: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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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 "예산 좀 ●●●●" 이 장관, "더 연구 하세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12일 오후 늦게 영천을 방문해 지역의 미니사과(일명 꽃사과) 생산현장을 살펴보고 돌아갔다. 이 장관은 지난 1월 AI와 구제역파동 때 방역대책현황을 점검하기위해 영천을 방문한 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 장관은 이날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 현장방문차 경북 포항시 죽장면 ‘전통장류체험현장’을 둘러보고 올라가면서 영천시 화산면 황수근씨의 미니사과(일명 꽃사과) 생산농가에 들렀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김영석 영천시장으로부터 지역농업현황과 6차 산업에 대한 근황을 보고받고 지역 미니사과 산업화의 애로사항도 들었다.

▲12일 오후 이동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점퍼차림)이 화산면석촌리 황수근씨 미니사과 생산농가에서

환하게 웃으면서 미니사과를 들어보이고 있다.


미니사과는 일반사과의 7분의1크기(지름 1.5~3cm)다. 크기가 작다고 영양까지 적은 것은 아니다.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있다. 폴리페놀이 혈압과 혈중콜레스테롤 상승을 각각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폴라보노이드는 혈전과 뇌졸중 예방, 골(骨)밀도 유지효과가 있어 황산화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비타민 A와C 등이 풍부하고 칼륨, 칼슘, 인 등 미네랄이 풍부하다. 그러나 미니사과는 보통사과보다 7배정도 영양물질이 풍부한데도 불구하고 앙증맞다는 이유로 국내에서는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되고 있고 산업화가 아직 미미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김영석 영천시장은 이번 두 번째 영천을 찾은 이 장관에게 최근 영천지역의 미니사과 산업화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하고 그에 따른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시장, "영천미니사과 산업화 예산 좀●●●"


▲ 김영석 영천시장이 이 장관을 바라보며 영천 미니사과에 대하여 부연설명을 하고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미니사과 불모지인 영천이 2010년 첫 재배를 시작해 작목반을 만들고 SPC그룹과 MOU를 체결하는 등 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추구하고 있다. 또 파리바게트와 협력해 케이크형태의 신제품개발로 3년간 71톤(6억9천3백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으며 전국 3,300개 매장에 포스트 광고 등을 홍보하고 SPC그룹은 3천만원을 들여 3만개의 포장상자도 지원하고 있지만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6차 산업으로의 진입에 애로가 있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건의사항에서 “미니사과의 산업화 성공을 위해서는 출하시기 조절용 유통 저장시설 확충과 수요 확대를 위한 제조 가공처리 시설, 재배면적 확대에 따른 판로개척 등 국가적 도움이 필요하다,”며 이 장관에게 10억원의 예산지원 도움의 손길을 내 밀었다.




◆ 이 장관, "아직 더 연구 하세요"


▲이 장관이 김 시장을 향해 정부 지원에 앞서 먼저 미니사과의 판로와 경제성에 대하여 농업진흥원 등과 더 연구해 보라며 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이 장관은 앞서 방문한 죽장면 ‘전통장류체험현장’을 언급하면서 “6차 산업이 성립하려면 우선 농업에는 질 좋은 값싼 원료로 생산하고 그렇게 생산된 것을 판매, 가공, 유통, 수출, 체험, 관광화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조용히 말문을 열고 "특히 농업의 6차 산업화에는 반드시 기업과 손잡고 기업의 기술과 자본 그리고 판로 등 도움으로 작은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6차 산업은 정부 핵심사업으로 어떻게든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6차 산업은 마을·지역·지자체마다 불을 붙이듯 우후죽순처럼 서로 앞 다투어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다.”면서 김 시장의 지원요청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유보했다.


이어 이 장관은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담당에게 년 간 미니사과의 생산량이 얼마냐고 되묻고 담당이 90톤 정도라고 답변하자 이 장관은 “작은 사과로 90톤이면 적은 것이 아니라”면서도 “전체사과 생산량에 비하면 사실은 너무 규모가 작다, 통상 2만 여 톤 규모정도는 돼야지 조그마한 규모에 크게 확대해 투자했다가 사 후 짐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좀 더 연구해 달라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그러나 이 장관은 “규모가 작다고 지원하지 않으려는 게 아니다. 아직은 경북도와 진흥원 그리고 기업과 서로 미니사과의 경제성과 판로개척 등에 따른 연구가 더 필요해 보인다.”면서 부연설명까지 듯 붙였다.


또 이 장관은 김 시장의 건의에 대한 유보적 답변으로 다소 미안함이 앞서서인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남들이 하지 않는 작은 사과로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면서 위로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김 시장, “영천 자랑한번 하겠습니다.”


▲ 이 장관 앞에서 메모를 들어보이면서 "장관님 저 일 많이 했죠?"라면서 영천자랑을 하고있는 김영석 영천시장


한편 김 시장은 이날 이 장관의 방문 답례 인사에서 “영천을 자랑한번 하겠다.”면서 문서보고 없이 구두로 6차 산업과 관련사항을 설명해 나갔다.


김 시장은 이 장관의 양해를 구하고 이어간 영천자랑설명에서

“▲45만평 영천경마공원이 11월11일자로 국제설계를 거쳤다. 경마공원은 영천 승마장의 승용마조련, 번식, 말 산업 특구지정 등과 함께 관광산업화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

▲지역 포도가 25만평 전국 최고의 생산지로 정부의 90억 지원과 함께 현재 와인산업화 하여 와인전국 생산량의 33%를 영천이 차지한다. 이로 인해 현재 체험 관광객만이 년 간 3만 명이상 몰려오며 와인농가의 평균 소득도 가구당 7천 만 원 이상이다.

▲기능성 양잠의 경우는 60억 국비를 지원받아 너무 잘되고 있어 현재 물건이 없어서 못 팔고 체험 관광객도 년 간 5만 명이나 몰려온다.

▲이 외에도 능금조합과 협력해 APC(산지유통센터)의 년말준공, 80억을 들여 설계중인 농업창업지원센터 건립, 이미 8만 여 평 조성되어있는 영천사과 테마랜드를 10만평정도 추가해서 이 일대 40만평의 신개념 농업개발지역이 되면 주거 공간, 세대별 숙박, 교육농업, 문화시설, 물놀이장, 전원주택, 귀농귀촌 등 전국제일의 테마파크조성을 만들 계획이다.”며 설명하고 “6차 산업 성공에 우리 영천농업기술센터가 전국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자랑설명을 마쳤다.


이날 이 장관은 김 시장의 브리핑에 이어 현장에서 미니사과 상품에 대한 보충설명을 듣고 사과 선별과정과 영천와인 시음, 기념촬영 등으로 1시간여 영천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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