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도시로 이사 오라는 홍보 자체가 부끄러운 일”
[장지수 기자]
영천시의회 조창호 부의장이 최기문 시장을 향해 “영천시 공무원의 청렴도를 개선하라”고 강력하게 주문했다.
조 부의장은 13일 열린 제197회 임시회 첫날 개회식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발언하고 최근 발생한 공직자 뇌물수수사건, 공금횡령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일부 공직자의 일탈행위에 대해 경고성 메시지를 날렸다.
이날 조 부의장의 발언은 “최기문 시장이 인구유입정책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청렴도 전국 최하위의 부정부패도시인 영천으로 이사를 오도록 홍보하는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며 “의회와 1,040여명의 공직자 모두가 함께 변해야 한다”는 강력한 요구다.
조 부의장의 이같은 공직자 청렴 경고는 지난해 직전 영천시장의 뇌물수수사건으로 영천의 대내외적 명예가 땅에 덜어진데다. 또 최근 현직 공무원이 또다시 농업관련 보상금 1억2천여만원을 부정 수급해 구속된 사건이 잇따라 불거지자 최 시장을 향해 특단의 대책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영천시는 지난해 국민권익위 전국612개 지자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등급인 5등급을 받아 영천시의 명예가 실추되고 시민들에게도 큰 실망을 안겨왔다.
여기에 조 부의장은 “영천시는 매년 청렴도 4~5등급을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일부 공직자의 일탈로 묵묵히 일하는 대부분의 공무원들의 근무의욕까지 저하돼 시대의 변화에 뒤떨어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최 시장에게 시민 눈높이에 맞는 강도 높은 대책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조 부의장은 “최 시장을 비롯해 일천여 공직자와 시의장 및 시의원의 의식이 바뀌면 우리 영천시도 청렴도 1등급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해 새롭게 영천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시민을 행복하게 영천을 위대하게』 하는 최 시장의 시정 슬로건처럼 인구가 늘어나는 살기 좋은 영천을 만드는데 다함께 노력하자”고 특별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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