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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행사 방해한 제2의 용팔이 사건"...전당대회장에 민노총 등 강성좌파 몰려 난동
  • 기사등록 2019-02-27 20: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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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돼야 할 제1야당 전당대회▶강성좌파 난동으로 아수라장...30분 늦게 全大 시작
◆민노총 등 전대 입구 점거▶ "한국당 해체" 주장
저지하는 한국당 당원과 몸싸움, 일부 참석자 부상
장달영 변호사 "민주주의 법치 사회서 있을 수 없는 사태...제2의 용팔이 사건"


▲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민노총 관계자들이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PenN=심민현/고양(킨텍스) 한기호 기자]
자유한국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축제의 장'인 전당대회장에 한국당 해체를 요구하는 민노총 등 강성 좌파 단체 회원들이 몰려와 난동을 부렸다.


27일 한국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는 전대 시작 한 시간 전인 오후 1시쯤 민노총, 자한당규탄시민연대, 5.18 민주화 운동을 기억하는 촛불대학생ㆍ청년들 등 좌파 단체들이 몰려왔다.


이들은 전당대회장 입구를 점거한 채 "한국당 해체"를 주장했고, 이를 막으려는 한국당 당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져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경미한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후에도 '역사왜곡정당 해체하라', '괴물 자유한국당', '부끄러운 역사왜곡', '세월호 참사 중대 범죄 혐의자 황교안'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는 구호를 반복해 외쳤다. 한국당 당원들은 '축제의 장'을 지키기 위해 이들이 들고 있는 피켓을 빼앗고 전당대회장 밖으로 몰아내려 애썼다.


현장에 배치된 경찰이 민노총 조합원 등을 연행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경찰의 소극적 대처에 이들이 전대 입구 안까지 진입하는 것을 지켜본 당원들은 경찰을 향해 항의하기도 했다.


한편 강성 좌파 단체 회원들의 난동으로 당원들의 행사장 입장이 늦어지면서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전대 행사는 30분 지연된 2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장달영 변호사는 이날 강성 좌파 단체들의 난동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주의와 법치 사회에서 발생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제2의 용팔이 사건이다"라면서 "적법하게 집회시위 신고를 하고 전당대회장 밖에서 하면 모르겠으나 불법적으로 난입한 저 자들의 작태는 형법상 업무방해 행위이고 헌법파괴 행위"라고 비판했다. 장 변호사는 또 "수사당국은 관련자를 모조리 사법처리해야 한다. 배후를 밝혀내야 한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적이다"라고 규탄했다.


일명 '용팔이 사건'은 전두환 정권 시절 말기인 1987년 야당인 통일민주당 창당대회를 폭력배들이 방해한 사건으로 당시 사건 주동자 김용남의 별명 '용팔이'에서 사건 이름이 명명됐다. 1987년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통일민주당의 20여 개 지구당에 폭력배들이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고 당원들을 폭행해 대한민국 역사상 대표적인 정치공작 사건 중 하나로 유명하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고양(킨텍스)=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본 기사는 펜앤드마이크의 허락을 얻어 게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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