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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녕초에 '영천지역 3·1운동 발원지’ 표석 제막 - ‘독립만세’ 새긴 구위준 선양, 김정희 등 재조명 필요
  • 기사등록 2019-03-14 10: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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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낙헌님이 일제로부터 선고받은 판결문.

〔강병찬 기자〕
영천시가 15일 신녕초등학교 앞뜰에 ‘영천지역 3·1운동 발원지 표지석’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준비했다. 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에 대한 사회 분위기 조성 및 독립유공자 후손과 시민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마련한 행사다.


1919년 3월15일에 영천에서 처음으로 3·1운동이 일어났던 때와 곳에 맞춘 이날 제막식에는 최기문 영천시장과 시의원, 유관단체장들을 비롯, 신녕초등학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고,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긴다.
표석은 가로 50cm, 높이 125cm 규모다.


신령초 앞뜰에 세워지는 이 비석의 상단에는 둥근 모양의 돌에 “영천지역 3·1운동은 18세의 구위준이 1919년 3월 15일 10시경 신녕면 화성동 소재, 신녕공립보통학교 1학년 교실 밖 게시판에 많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대한독립’이라는 글자를 써서 독립의식을 불어넣음으로써 시작되었다.”고 새겨져 있다.


비석의 몸체로서 검은색 돌(오석)을 떠받치는 화강석 기둥에는 박세호 서예가가 ‘3·1독립운동발원지’를 손글씨로 쓴 것을 세로로 새겼다.


영천지역에는 이번 표석에 새겨지는 구위준님 외에도 박필환, 이성백, 황정수, 김호용, 박칠성, 김해오, 노영수, 김준운, 허석, 조율이, 홍종현, 조병진, 조재복, 김정희, 김낙헌님 등이 있다. 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만세운동을 전개한데다 일제에 의해 중형을 받은 경우가 많다.


특히 김정희님은 여성으로서 힘차게 만세운동을 벌였고, 재판과정에서 모진 고문을 받고도 기개를 꺾지 않아 최근 독립기념관에서 3·1운동 당시 두드러진 여성독립운동가로 재조명을 받고 있다.


영천시가 이번 발원지 표석에 그칠 것이 아니라 판결문 등 기록에 남아있는 모든 독립운동가들을 찾아내 종합적인 선양사업이 필요하다. 또 ‘발원지’라는 명칭에도 하자는 없는지 문헌 등을 연구해 좀 더 검증을 해야한다는 지적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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