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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행복마을 스타빌리지 18호 완료▶대창면 운산1리 ‘웃음꽃’ 활짝 - 자원봉사센터 봉사자 100여명 활동
  • 기사등록 2019-03-28 0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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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찬 기자 ]
구룡산 줄기를 따라 민가들이 길게 늘어선 영천시 대창면 운산리. 천혜의 자연경관은 전국에서 둘째라 말하면 서러운 곳이다. 하지만 마을주민 대다수가 고령의 어르신들이라 지붕에는 물이 새고, 방충망에 구멍이 숭숭 뚫어진데다, 천장의 전등이 깜박거려도 고쳐줄 손이 무척 아쉬웠다. 마을 어귀에 있는 경로당도 사정은 비슷했다. 경로당도 오랫동안 도배와 페인트칠을 못해서 미관과 건강을 해칠 지경이었다.


그러던 운산마을에 오늘은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영천시자원봉사센터(소장 조녹현)가 주축이 돼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26일 마을을 찾았다. 특히 이날은 경북도에서도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합류했고, 이동청소차량까지 왔다.



유니폼을 입은 봉사자들은 행복주택으로 선정된 집의 지붕을 이고, 도배를 하고, 기울어진 기둥을 곧추세웠다. 뚝딱하는 사이에 뒤쪽의 대숲과 어우러진 단정한 집이 틀을 잡았다. 오전 11시께 현장을 찾은 최기문 영천시장 일행도 이를 보고는 탄성을 질렀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마을 입구에 있는 경로당은 기부채납이 안된 시설이라 市의 지원이 제한돼 있었는데, 이날 말끔하게 단장됐다. 또 개보수 대상 가옥 뿐 아니라 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방충망이 고쳐졌고, 전등이 교체됐다.



이날은 경북도 행복마을 30호와 영천시 행복스타빌리지 18호 사업이 합쳐져 마을 전체가 잔치집이었다. 경북개발공사팀, 경북가스공사팀, 영천별빛봉사단 등 16개 단체 18개 분야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재능기부를 펼쳤다. 예산은 경북자원봉사센터에서 1,000만원, 영천시에서 운산1리를 포함한 3개소에 4,000만원을 지원했다.


영천행복마을 스타빌리지 사업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마을을 선정해 봉사자들의 재능과 노력을 펼치는 효율성 높은 사업이다. 2014년 고경면 부리마을을 1호부터 금번 운산1리까지 총 18곳에 사업을 진행했다.



영천시자원봉사센터 조녹현 소장은 "조그만 봉사가 모여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가는 만큼 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본업 가운데서 최대한 시간과 재능을 내서 봉사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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