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볼트 연구상, 55명의 노벨상 수상자 배출한 세계적 권위
국내 인문학자 최초 영어-한국어 언어현상 관한 연구 인정
[강병찬 기자]
경희대 영문과 김종복 교수(사진)가 국내 인문학자로는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독일 알랙산더훔볼트 재단에서 수여하는 훔볼트연구상(Humboldt Research Award)을 수상했다.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독일 밤베르크(Bamberg)에서 열린 47차 심포지엄에서다.
경주 김씨인 김교수는 영천시 고경면 오류리가 고향이다. 오류초, 영천중, 영신고, 경희대와 미국 스탠포드대학을 졸업했다고 영천 향우이자 친척인 김만환씨가 전했다.
김종복 교수는 훔볼트 재단으로부터 영어와 한국어 언어현상에 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훔볼트 연구상은 지금까지 총 5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저명한 상이다. 알렉산더 훔볼트(Alexendar von Humboldt) 재단이 매년 인문사회·자연과학·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업적을 남긴 학자에게 준다. 상금 총액은 6만유로(약 7,640만원)이며, 독일에 초청돼 1년간 관심 분야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2일 교수신문에 따르면 김 교수는 독일 훔볼트대학의 스테판 뮬러 교수 등과 영어, 독일어, 한국어에 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김 교수는 미국 스탠포드대학 CSLI 출판사, 캠브리지대학 출판사 등 세계적 출판사에서 영어학 및 한국어학에 관한 저서를 출판했다. 국내 출판된 다수 저서들은 대한민국학술원 우수도서 및 문화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됐다. 또 세계 최고 인문학분야 국제학술지(A&HCI)에 논문 20여 편과 국내외 학술지에 100여 학술논문을 게재하는 등 국내 인문학 연구의 세계화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미국, 영국, 벨기에, 프랑스, 폴란드, 일본, 홍콩, 독일 등 세계적 언어학자들과 활발한 공동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풀브라이트(Fulbright) 박사학위 장학생 및 소장학자 연구자,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학분야 우수연구자로 선정됐고, 경희대학교 경희 펠로(Fellow) 및 경희목련상(연구부분)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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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ctoday.net/news/view.php?idx=4639영천신문 편집국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