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재열 대표

[이용기 기자]

“회사설립 때 ‘세심한 것까지 신경을 써서 일의 결과로 인정받자’는 경영이념도 함께 세웠다. 그 성과들이 27년 동안 차곡차곡 쌓여 금창이 연평균 30%대의 꾸준한 성장을 이룬 바탕이 됐다.”

송재열 (주)금창 대표는 기업을 ‘인간의 행복추구를 위한 도구’로 정의했다. 송대표는 지난달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6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과 노사화합,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 윤리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실천한 것’으로 이번 수상의 적격자로 선정됐다.

송대표는 그 자리에서 ‘기업을 이끌고 있는 CEO의 덕목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직원이 금창에 입사한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이다. 회사나 사장을 도와주러 입사한 것이 아니다. 그렇게 때문에 저는 직원들이 잘 살 수 있도록 해야 하다고 생각한다. 급여를 받아 자녀 공부도 시키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가면서 행복을 느끼게 하는 것이 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가감 없이 답했다.

송대표의 윤리경영이란 회사경영과 기업활동에 있어서 기업윤리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투명하고 공정하며 합리적인 업무 수행을 추구하는 경영정신이다. 그는 회사설립 때 ‘세심한 것까지 신경을 써서 일의 결과로 인정받자’는 경영이념도 함께 세웠다. 그 경영이념의 성과들이 27년 동안 차곡차곡 쌓여 금창이 연평균 30%대의 꾸준한 성장을 이룬 바탕이 됐다.

송대표가 이끄는 금창은 2016~2018년까지 신규채용 인원이 256명에 이른다. 현재 4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은 청년, 중장년, 여성인턴 사업 참여 등 정부시책에 발맞춰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북 1호로 ‘청춘공감’ 카페를 설치했다. 청춘공감은 청년들에게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면서 쉼터가 되는 유익한 공간이다.

금창은 설립때부터 ‘금연’과 ‘잔반제로’ 운동을 꾸준히 추구해오고 있다. 금연에 성공하는 직원들에게는 성공 수당이 지급된다. 게다가 좋은 책들을 회사에서 구입해 지급하고, 책을 읽은 직원이 독후감을 제출하면 포상금도 지급된다.

금창은 1991년 설립돼 시트 백 프레임, 자동차 후드 트렁크 힌지를 생산하는 영천의 중견기업이다. 힌지(Hinge)는 자동차의 문, 트렁크와 차체를 연결하는 이음새다. 크기도 작고 생소한 부품이지만 자동차를 완성하기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품이라 기술력이 요구된다.

송대표는 몇 년 전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결단을 내렸다. 그는 2013~2015년 사이에 300여억원을 투입,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켰다. 과감한 투자와 끈질긴 노력으로 4차 산업에 대비한 신기술을 및 신제품을 개발했다. 그 결과 에너지 신산업, 첨단신소재, 바이오헬스, ICT 융복합 분야가 괄목한 성장을 이루어 주력사업이 고부가가치화 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따라서 금창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평가도 매우 우수하다. 금창은 2013년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일하기 좋은 으뜸기업, 2014년 고용노동부로부터 강소기업, 2015년 산업통상부·경북도·경북테크노파크로부터 우리지역 일하기 좋은 기업, 2017년 영천시 스타기업, 2018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금창은 또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솔선해 실천하고 있다. 농아인협회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 정기후원금을 내고, 지역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도 세심히 챙기고 있다. 송대표는 영천시장학회에 개인 최고액 기탁 기록도 갖고 있다. 경북도립국악단을 초청해 주민위안 행사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작지만 건강한 기업, 사원의 성취감을 충족시키는 기업, 삶의 목표가 있는 일터’ 세 가지 핵심가치의 실현을 위해 (주)금창의 송재열 대표실은 늦은 밤에도 좀체 불이 꺼지지 않는다.
이용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