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영 기자]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영천장복, 관장 박홍열)에서는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태권도교실을 운영한다고 12일 전했다.

지적장애인태권도교실은 지난 5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총 9개월간 매주 금요일 10:00~11:40까지 영천 천지인태권도장(관장 김정수)에서 실시될 계획이다.

지적장애인 태권도교실은 성인 지적 및 자폐성 장애인 16명으로 구성되었으며 9개월간 손기술(찌르기, 지르기, 치기, 막기 등), 발기술(앞차기, 옆차기, 뒤차기 등)을 기본으로 태극 1장~8장 등의 품새 연습도 함께 진행된다. 또 태권도 훈련을 통해 공감능력, 자제력, 규칙준수, 존중, 효, 배려 등의 인성교육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함께 향상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태권도교실 운영을 위해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와 영천장복은 교육비, 도복비 등을 제공해 장애인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태권도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했다.

태권도교실에 참여하게 된 오○원(지적장애, 1급)은 “태권도 도복을 입는 순간 멋있는 사람으로 바뀌는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고, 열심히 배워서 대회에도 나가고 동생에게도 알려주고 싶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박홍열 관장은 “지역 내 지적장애인들에게 삶의 질 향상과 문화여가 생활 향유를 위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계획이며, 이번 태권도교실에 참가하는 장애인들이 경상북도장애인복지관협회 재활작품 발표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가하여 배운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190412 영천장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