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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말리고 데쳐 버무려낸다"▶우리음식연구회 향토음식 과제 전시·발표 - 진짜배기 '영천종가집밥' 재현에 관심도 상승
  • 기사등록 2019-04-18 13: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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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찬 기자]
보기 좋고, 맛 좋고, 건강에 좋은 영천 음식을 만들어보자. 영천은 한약재와 과일을 비롯해 육류와 채소 등 생산되는 각종 특산물로 좋은 음식 재료가 많은 곳이다. 하지만 구슬이 세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되듯이 요리를 제대로 하는 것도, 영천의 브랜드 음식을 만드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또 음식만 잘 만드는 것 뿐 아니라 데코레이션(포장)과 디스플레이(전시)가 깔끔해야 하고, 제값 받고 잘 팔리도록 고객들을 잘 모아야 한다. 1997년 설립된 영천우리음식연구회(회장 이명옥)는 향토음식 전승을 목표로 출발을 했는데, 이제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영천의 브랜드 음식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영천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종규)에서도 영천 브랜드 음식 개발이 농특산물의 소비 진작, 외식업 및 관광산업에 기여는 물론 일자리창출과 연구 성과 축적 등 복합적인 효과가 유발되는 점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지원태세를 갖추고 있다.



영천 우리음식연구회는 지난 17일 영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2019 향토음식 과제 전시 및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30여명 음식연구회 회원들은 저마다 갈고 닦은 요리 솜씨로 향토 음식을 만들어 식탁에 올렸다.




음식들은 대부분 영천에서 나는 주재료를 사용했고, 지역과 가계에서 전승돼 오던 전통적인 요리 비법을 충실히 따랐다. 더욱이 과거에 관습대로 해오던 요리법이 현대에 와서 과학적으로 검증된 분석까지 응용했다. 진짜배기 '영천종가집밥'과 '건강 식단'의 재현에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지만, 이날 음식 시식은 많이 늦어졌다. 행사에는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 외에 최기문 시장과 박영환 도의원, 박의삼 영천음식업지부장 등이 참석했는데, 출품 회원들의 자기 음식에 대한 1분 발표가 이어졌다.


요즘 음식과 요리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SNS나 온라인 매체에서 ‘오늘은 뭐 먹지’ 등의 코너에는 수 천 명의 네티즌들이 참여해 각종 사진과 댓글을 올린다. 이날 발표회도 온라인의 열기보다 온도가 결코 낮지 않았다.



20여명의 발표자들은 1분간의 발언시간 안에 자기 음식의 의미, 재료, 비법, 효과를 알뜰하게 설명했다. 재료들을 살짝 말리고, 데치고, 버무리는 가운데 과학적이고 미학적인 갖가지 효능을 담은 영천 음식들이 척척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최기문 시장 등 참석자들도 관심을 기울여 경청하며 간혹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최기문 시장은 "영천의 대표 음식 브랜드를 꼭 개발해 달라"고 부탁했고, 이명옥 회장은 "대표음식을 만드는 것이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 일이지만, 기필코 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의삼 음식업지부장도 "영천 대표음식의 관광상품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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