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최기문 시장 공약사업 영천박물관건립▶졸속 추진 우려 지적 - 시민 40여명 문화원서 구체적 계획 없어 건립 후 애물단지 우려 제기
  • 기사등록 2019-05-22 23:15:19
기사수정

영천시, 시의회 통과된 사항에 입지 재선정에는 '난색'


[강병찬 기자]
(가칭)시립영천박물관 입지 재선정 요구가 일고 있다. '영천박물관 설립방향 모색을 위한 시민토론회'서다.  지난 13일 영천문화원에서 개최된 토론회 참가자 40여명은 ▲역사유적지구 지정,  ▲문화재의 확보,  ▲영천읍성복원 사업과의 연계를 주장하며 이같이 요구했다.


더군다나 영천박물관 건립 사업은 최기문 시장의 공약사업이다. 이렇다보니 공무원들이 이번 임기내에 사업완료를 목표로 서둘러 졸속 추진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국보나 보물급의 국가지정 문화재 확보조차도 하지않고 건축 위주의 사업을 벌여 향후 활용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등 애물단지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토론회는 희망영천시민포럼 주최로 유원식, 김병기, 이임괄, 정동일, 박용대, 박세호씨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영천시 조한웅 문화예술과장이 보고 및 답변을 위해 참석했다.


조 과장은 2016년 1월 임고중학교 입지가 시의회 공유재산변경이 되고나서 화룡동으로 변경된 과정 등 입지선정 과정을 설명하고, 관내외 지정 유물은 물론 출토된 선사시대 유물과 비지정 유물까지 현황을 밝혔다. 조 과장은 또 영천박물관 명칭을 '시영 박물관'의 의미가 들어가는 명칭으로 명확히 하겠다고 말했다.


유원식 교수 등 참석자들은 "영천시가 중장기적인 도시계획 하에 '역사유적지구'를 지정하고, 읍성복원이라는 큰 그림까지 염두에 두고 박물관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영천시가 최 시장의 임기 내 사업 완성에만 매여 보상협의 등이 손쉬운 도심 외곽 부지만을 찾아다니다 보니 화룡동으로 입지가 선정되는 잘못된 결과가 나왔다"는 비판이다.


또 이들은 "박물관 국가지정 유물 확보를 우선에 두어야 하는데, 도심의 금호강변을 벗어나서는 상징성과 확장성은 물론 경제성이 없어 사업 실패가 예상된다"면서 "영천시의 박물관 입지 재선정과 유물확보와 전시 및 운영을 우선에 둔 기본계획 수립"이 우선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영천시 담당자는 "(박물관 입지가) 아직 내부적으로만 결정된 상태다. 향후 타당성을 위한 기본계획용역을 진행해야하고, 문체부의 사전 타당성 검토를 통과해야한다. 넘어야할 산이 많다. 부지 선정은 시의회의 공유재산변경이 처리된 상황"이라면서도 "여기서는 어떠한 결론적 답변도 해드릴 수가 없고, 의견들을 내주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yctoday.net/news/view.php?idx=487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회원로그인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영천 제6회 작약꽃 축제...10일부터 19일까지 영천시 화북면 일대
  •  기사 이미지 영천시, 2024년 1분기 지역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
  •  기사 이미지 청도읍성 예술제, 관람객 구름 인파 대 성황...미스터트롯2-박지현 가수 공연
청와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