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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주 충절 기린 '영조친필' 표충비(북한 개성) 자료 안동서 발견
  • 기사등록 2019-06-07 19: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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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과 충정이 만고에 뻗치니

높은 절개가 태산북두처럼 우뚝하다"
(道德精忠亘萬古, 泰山高節圃隱公)

▲ 북한 개성에 세워진 `표충비` 관련 자료가 지난달 30일 안동 고성 이씨 문중에서 발견됐다.<사진>


[강병찬 기자]
고려 충신 정몽주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조선 21대 임금 영조가 직접 짓고 쓴 어제어필의 귀중본 표충비 자료가 발굴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동 소재 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달 30일 "최근 한국학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북한 개성에 소재한 표충비 관련 조선시대 계회도 형식의 자료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자료는 고성 이씨 문중에서 수대에 걸쳐 전해 오던 것으로 당시에 작성된 원본에 준하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이 자료는 우측 첫 행에 세로로 '어제어필선죽교시(御製御筆善竹橋詩)'라는 제목이 적혀 있다.


영조가 직접 지은 14자 시구는 '도덕과 충정이 만고에 뻗치니(道德精忠亘萬古), 높은 절개가 태산북두처럼 우뚝하다(泰山高節圃隱公)'라는 내용이다. 비문은 당대 최고의 과학기술자인 최천약이 새겼다.


현재 표충비는 정몽주가 이방원에 의해 피살된 장소로 알려진 선죽교의 서편에 위치한다. 북한의 국보 유적으로 지정돼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개성역사유적지구'에 포함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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