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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투데이 신년 인사]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기사등록 2016-01-01 01:33:47
  • 수정 2016-01-04 20: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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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1일 마현산에서 바라본 새해 첫 일출>


"독자 여러분 201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영천의 마현산 정기를 듬뿍받아 떠오르는 붉은 태양의 정기를 온 몸으로 끌어안고 희망찬 한 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자본이 필요없는 언론, 그래서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언론, 할말은 하면서 사회적 책임과 공적 기능을 다하기위해 1인 인터넷신문으로 지난 2014년 5월 30일 이땅에 첫 울음소리를 낸 영천투데이가 태어난지 벌써 1년 7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 태동기에는 마땅한 홈페이지 하나 없이 블로그(네이브) 형태로 운영되다가 이제 겨우 전용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차곡차곡 자유로운 언론의 이상성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원하지않는 언론사를 만들어 나름 현실(돈)로부터 자유로우면서 권력과 자본에 대한 올바른 비판 의식을 갖고 시민의 알 권리를 제대로 알려보자며 기자의 본분을 다하려고 힘쓰고 있습니다.


영천투데이는 상업적 언론사가 아닙니다. 그래서 기자도 전문 직업기자와 다릅니다. 개인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취재하고 편집합니다. 사진도 직접 가공하며 신문사 홈페이지 디자인도 직접 관리합니다.


때문에 글 솜씨도 맞춤법도 틀릴 때가 많습니다. 많은 기사도 게제하지 못합니다. 현재는 취재와 편집 그리고 웹디자인까지 모두 혼자서 꾸리며 살림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짐하건데 영천시나 기관, 기업체 등 취재원으로부터 일체의 광고나 금품도 받지 않았습니다. 가끔 독자님들로 부터 의혹의 눈초리도 받고 있지만 오직 자비로 운영되고 있음을 알립니다.


그래서 인지는 모르지만 아쉽게도 영천투데이가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법률(신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상시 인력 5명(최소한 취재기자 3인 이상) 이상을 요구하는 '인터넷신문등록요건'을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영천투데이 같이 그 이전에 등록한 언론에 대하여는 1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있으나 그 기간인 2016년 10월까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강제 폐간 시킨다는 뜻입니다. 결국 자본에 밀려 돈이 없으면 언론도 하지 말아야 된다는 논리 입니다.


하지만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원래 '이'가없으면 '잇몸'이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든 살아 남겠습니다. 그래서 더욱 언론과 기자 본분을 강화해 불의와 타협하지않고 사회의 공적 기능 수행에 온 힘을 다 하겠습니다.원래 부처님께서 "아/생/년/후/보/리/살/타"라 했지 않습니까? 내가 가져야 남을 도울 수 있고 내가 살아남아야 할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해 1월1일 해맞이 때 새해 인사에서 김영석 영천시장은 "2015년 청양의 해는 성실의 표본으로 모두가 화합하고 노력하면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모든 분야에서 우리 영천이 앞서나갈 수 있을 것이다."며 희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리고 틈만나면 정희수 국회의원과 함께 "부자 영천을 만들겠다."고 호언 장담 했습니다.


"시민 여러분은 행복 하십니까? 그리고 잘~ 살고 계십니까? 여러분 모두가 화합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았습니까?"


새해에도 김영석 영천시장은

"◇영천의 백년대계를 위한 신성장산업 발굴로 산업지형도를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알짜배기 교육환경 조성과 영천의 혼(魂), 3선현(先賢) 선양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농촌환경의 체질 강화 및 강소농(强小農) 육성으로 부자 영천을 만들겠습니다.
◇시민의 안전과 품격 높은 문화관광으로 대한민국 문화융성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습니다.
◇전국 반나절 교통망과 시가지 로드 네트워크화 및 시민 행복도시를 건설하겠습니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올해도 시민 모두의 소망이 실현되고, 시정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일에 시민과 시의회, 공직자가 일념통천(一念通天)하는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여러분께 화합과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꼭 시민모두가 행복하고 부자영천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이제는 지난 해가 되겠군요 지난 연말쯤에 교수신문(고려대 철학과 이승환 교수 추천 사자성어)이 2015년 한 해의 고사성어 넉자를 혼용무도(昏庸無道)라고 정했습니다. 그 뜻은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가리키는 혼군(昏君)과 용군(庸君)그리고 '논어'의 '천하무도'(天下無道)에서 '무도'를 합친 표현 이랍니다. 즉.세상이 어지러워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는다는 의미인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교수신문은 사시이비(似是而非), 갈택이어(竭澤而漁), 위여누란(危如累卵), 각주구검(刻舟求劍) 등을 사자성어를 후보에 올렸습니다.


사시이비(似是而非)는 겉으로 보기는 그럴싸하나 실은 틀린 경우를 일컷는 말이며, 갈택이어(竭澤而漁)는 못의 물을 모두 퍼내 고기를 잡는다는 뜻으로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모습을 나타낸다는 뜻입니다. 또 위여누란(危如累卵)은 계란을 쌓은 것 같이 위태로운 형태를 나타내는 말이며, 각주구검(刻舟求劍)은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자 뱃전에 표시했다가 나중에 칼을 찾으려 한다는 고사에서 비롯된펴현으로 판단력이 둔해 융통성과 표용력이 없고 세상일에 어둡고 어리석다는 뜻인것 같습니다.


이런 사자성어 공통점은 모두 무능하고 어리석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회의 지도층 인사들이 정치에 입문하거나 권력을 쥐게되면 원래의 깨끗함을 모두 분실하고 망쪼가 들어 시민과 국민을 담보해 사리사욕과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우리의 정치현실인것 같습니다.


여기 한 언론인이 작금의 정치현실을 비평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혼탁의 사회상은 뒷전으로 미룬 채 오로지 내년 총선에 매달려 민생은 간곳없고 여기서도 저기서도 박근혜 대통령을 팔아 국회의원에 당선되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무엇이 정치를 이렇게 쓰레기로 만들었는가. 박대통령은 이제 임기 2년 정도 남은 대통령이다. 그런 대통령과 가깝다고 진박(진짜 박)이니 참박이니 오로지 박박박하고 선거에 임하고있다. 2년후 박 대통령이 퇴임하면 누구를 팔 것인가. 대통령도 국민이 뽑았다. 대통령을 뽑은 국민을 잘 모시겠다는 사람은 전무하고, 오로지 대통령만 잘 모시겠다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에 당선되겠단다. 참으로 가소롭고 온통 박으로 국민정신이 미처 나간다."

이 비평에서 '대통령' 이라는 단어 대신 우리 주변의 특정 인물을 대입시켜 볼만한 적당한 인물이 있을까요?


지방자치 20년이 지난 지금 대부분의 언론과 행정부는 한 통속이라고 생각하시지 않으십니까?, 그래서 인지 양심을 가진 한 기자는 "언론(기자)이 지방행정부를 말아 먹었지 않았느냐!. 지금도 지방 행정부가 언론(기자)에게 사료를 먹이고 있다."는것에 깊이 동의하고 있습니다.


영천시가 2013년 한해동안 언론에 지급한 광고비가 4억8,800만원이나 되었습니다. 2014년, 2015년은 줄어들었을까요?


새해 첫 날 부터 밝지못한 내용으로 인사를 드린점 넓게 이해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기자와 언론사 흉내를 내 독자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하려니 달리 좋은 인사말도 생각나지 않아 두서없이 새벽에 하소연을 적었습니다. 영천투데이는 결코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라도 뚜벅뚜벅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언론의 사회적 기능을 충실히 지켜 나갈것을 약속드립니다.


또 한 자질은 부족하지만 독자여러분과 모든 시민이 기자가 되는 그날 까지 설사 이슬을 먹고사는 일이 있더라도 결코 자본의 노예가 되지 않을 것이며 여러분의 알 권리를 위해 노력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다시 한 번, 2016년 한 해에는 독자님 모두가 건강하시고 하시고자하는 일들이 잘 이루어지도록 기원드립니다. 많은 성원 당부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6년 1월 1일 새벽 1시 22분

영천투데이 편집인 장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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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1 개)
  • kkn36272016-01-01 10:14:14

    영천투데이 신년사가 진정 마음에 듭니다. 그러면서도 이땅의 언론환경 위에서 걸어가야 할 영천투데이의 앞날을 생각하니 마음 한 편이 아리고 씁쓸합니다. 그만큼 독립언론의 길이 험하고 어렵습니다. 하지만 장지수 편집장의 가열찬 의지와 신념을 그리며 장도를 기대합니다. 늘 지켜보고 후원하겠습니다. 2016 영천투데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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