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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도심 속 역사문화 길 걷다"▶市, 12km 연장 4개 탐방로 조성
  • 기사등록 2019-07-16 13:47:45
  • 수정 2019-07-18 13: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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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찬 기자]

영천시민들이 내년 하반기부터는 걸어서 영천의 도심 속 역사문화의 속살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또 영천을 찾는 관광객들은 중세(호연정)에서 출발해 근대(근대역사길)와 현대(호국의 길)를 가로지르는 역사문화탐방이 영천에서 가능하게 된다.


영천시는 도심 금호강변공원(호연정 일원)을 도보로 출발해 ▲충혼탑~시민운동장(충효의 길)~한의마을~전투메모리얼파크를 거쳐 다시 강변공원으로 약 3km를 걷고 ▲호연정~영서교(하근찬 징검다리)~이응호 징검다리~폐철도길(근대역사길·영양교)~호국의 길(고향의 강)~화룡교(징검다리)~고현천길(오미삼거리)~한의마을~전투메모리얼파크~충효의 길(여기까지 약 9km)~강변공원으로 연결되는 탐방로를 조성한다.


영천시는 역사문화탐방로를 이번달에 착공, 길은 내년 중 완료하고, 경관물은 후내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도시계획과에서 경북도 낙후지역발전 지원사업에 선정돼 도비 15억원을 확보, 총 30억원의 예산으로 지금까지 준비작업을 모두 마무리 했다.


市 관계자는 "탐방로가 조성되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보고 체험하며 문화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또 "보행자 중심의 탐방로 조성으로 수려한 경관과 풍부한 문화유산이 산재한 영천시 중심지역에 이미 조성된 둔치, 시내 종단도로와 사업 중인 고향의 강, 한의마을, 전투메모리얼파크, 역사도심문화테마마을과 연계한 관광벨트화를 구축하게 된다"고 밝혔다.


市는 조성되는 탐방로에 각각의 테마를 설정해 길의 의미를 극대화한다.


▶충효의 길은 6·25전쟁 당시 영천 전투에서 싸우다 산화한 영천지역의 전몰 장병을 추모하기 위한 충혼탑과 고려 말 화약을 발명해 왜군들을 무찌른 최무선, 고려 후기 명나라, 왜국과의 외교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한 정몽주 등 나라를 위해 충성과 효도로 인생을 바친 영천의 인물들을 알리는 탐방로로 계획된다.


▶근대역사길은 일제 강점기에 시대를 반영한 작사가로 유명한 영천출신 왕평 이응호, 일제 강점기의 한국인의 비극적인 모습 등 여성 리얼리즘을 잘 표현한 소설가 백신애, 향토성이 짙은 농촌을 배경으로 농민들이 겪는 민족적 수난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하근찬 작가 등 근대사의 인물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징검다리를 토대로 계획된다.


▶호국의 길은 국군 2군단 예하 제7사단과 제8사단이 대구 및 경주로 진출하려던 북한군 제2군단에 맞서 싸웠던 낙동강 방어선인 신녕천과 고현천의 제방도로를 나라를 보호하고 지킨 호국의 탐방로로 계획된다.


▶한방향토길은 보현산과 채약산에 희귀한 약초의 분포가 많고, 인근 지역의 약초가 영천으로 모이는 까닭에 한방관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동의참누리원 한의마을을 기념한 탐방로로 계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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