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마늘 수매가 신녕(2,000원), 화산(1,800원) 결정, 농가는 불만 여전
  • 기사등록 2019-07-27 00:22:20
기사수정


▲ 지난 24일 NH농협 영천시지부에서 마늘가격책정회의를 마친 후 각 단위농협조합장들이 가격졀정을 단위농협 이사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는 설명을 하고 있다.


[이용기 기자]

마늘값 폭락에 따른 마늘 생산 농가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7개 조합 중 신녕농협(조합장 이구권)이 지난 26일 가장 먼저 이사회를 열고 올해 수매가격을 2,000(kg)으로 결정했다. 또 27일에는 화산농협(조합장 정낙온)에서 잇따라 이사회를 개최해 1,800(kg)을 결정했다. 영천지역 7개 단위농협 중 이들 두곳 농협이 차지하는 수매 물량은 전체 16,598톤 중 61%인 10,149톤이다.


이날 신녕농협 이사회에서는 6명의 이사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마늘생산 농가 3명이 대표로 참관해 회의를 지켜봤고, 화산농협 이사회에서는 신녕농협보다 200원이 적은 1,800원에 수매키로 하면서 생산안정제기금 등 옵션을 선택해 부족한 가격을 보전키로 했다. 부족 수매가 보전 옵션에는 충당금과 생산안정기금, 수익시 100%환원제도 등이 있지만 지급받는 시기는 내년 5월 쯤이다.


앞서 26일 신녕농협은 이사회에 앞서 농협을 찾아온 농민들은 최소 2,200원은 돼야 생산원가를 건질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농협과 이사들의 설득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매입 가격을 낮추고 최소가격안정제를 활용하자는 논의도 있었지만 농민들의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최종 가격을 2,000원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대신 옵션제도에 비해 수매 즉시 대금을 지급 받는다.


생산안정제기금란 농민들이 아닌 농협에서 일정 기금을 출자해 적립한 순수 농협 대비자금으로 깐마늘 기준 마늘가격이 80%로 하락할 경우 발동하는 마늘수매가격 하락을 대비한 일종의 보조기금이다. 이 기금은 정부가 30%, 도시비 30%, 단위농협 30% 농협중앙회 10%로 적립된다. 마늘농가가 부족한 수매가격을 보존받기 위해서는 최종내년 4월말 정산을 거치면 다음달 인 5월에 지급되어 진다.


이처럼 일부 마늘 수매 가격이 결정됐지만 농민과 농협 양측 모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농민들은 최소생산원가조차 되지 않는 다는 불만과 농협은 잘못하면 손실을 안게 돼 더 부담이 가중된다는 이유다. 이밖에 지역 남은 5개 농협(임고농협 27, 영천농협 29, 고경농협 28, 금호농협 30. 북안농협은 추후 일정)도 순차적으로 이사회를 열고 마늘수매가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0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yctoday.net/news/view.php?idx=522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회원로그인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영천 제6회 작약꽃 축제...10일부터 19일까지 영천시 화북면 일대
  •  기사 이미지 영천시, 2024년 1분기 지역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
  •  기사 이미지 청도읍성 예술제, 관람객 구름 인파 대 성황...미스터트롯2-박지현 가수 공연
청와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