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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핵을 원하지 않습니다!" - 영천시청 앞 1인 피켓 릴레이 시위
  • 기사등록 2016-01-13 01:16:18
  • 수정 2016-01-13 01: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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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12일 오전 7시부터 북핵 실험 반대 1인피켓 릴레이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영천시청 정문 앞에도 1인 시위자가 등장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천시협의회(이하 영천 평통) 회원들이 30분 간격으로 1명씩 교대로 피켓을 든 것이다.


이번 시위는 지난 6일 함경북도 풍계리 주변에서 실시된 북한의 제4차 핵 실험을 규탄하고 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북핵에 대한 분명한 반대 의견의 조치다. 민주평통은 한반도의 통일·대북정책에 관해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자문하는 임무를 맏고있는 헌법기구다.


영천평통(회장 류시홍)은 시위 하루 전날인 11일 회원 22명을 북핵 실험 반대 1인 피켓시위 대상자로 선정하고 일제히 문자를 하달했다.


류 회장은 또 배포 자료를 통해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의 동맹관계만을 믿고 동북아 평화에 중대한 걸림돌이 되고 있는 핵보유국 지위를 확인받기 위해 핵실험을 단행하고 있지만, 한반도의 비핵화만이 평화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는 인식이 필요할 때“임을 각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하달문에는 12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9시까지영천시청 정문앞에서 30분 간격으로 1인씩 교대 릴레이를 펼치도록 짜여져 시행 됐다.


혹한의 추운 날씨에도 회원들은 두꺼운 외투를 걸치고 혹자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1인 릴레이 시위에 참가했다. 릴레이 참가자들은 하나같이 "우리는 더 이상의 북한 핵 실험을 원하지 않는다"는 피켓을 인수인계 해 가며 북 핵 규탄에 대한 작은 힘을 모았다.


느닷없는 1인 시위에 어리둥절한 일부 시민들은 "왜 하필이면 시 청사 앞 이냐? 하늘에는 폭격기, 바다에는 핵 항모 갖다놓고 안그래도 불안한데 좀 잠잠해 지려하는데 갑자기 또 공포분위기 판키우는것 아니냐"며 블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영천평통 류시홍 회장과 참가 회원들은 "일부 중앙 민주평통의 일방적 시위 지시가 있었지만 핵 없는 평화통일은 우리 국민 모두의 여망이기에 우리의 작은 실천의지를 모았다"면서 긍정적 평가를 당부했다.


이번 1인 릴레이 시위와 관련해 민주평통 중앙회는 8일 전국 시·군·구 협의회에 긴급 공문을 하달하고 1인시위의 추진계획 행동지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민들의 "각 지회 순수 자발적 모습이 아닌 중앙 일방적 지시로 동원되는 모습으로 비추어지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는 지적이 겉으로 들리지 않는 이유다.


이 지침은 세부적 사항까지 구체적으로 담고있다. 시위의 일시와 장소, 인원을 포함한 세세한 방법 그리고 추진 일정 및 피켓의 제작규격까지 자세히 지시됐다. 심지어 개개인 릴레이 참가자들의 인정샷까지 구체적으로 요구한 것이다.


민주평통의 세부 행동지침에 따르면 일시는 12일 오전 7시~19시까지며 장소는 유동인구가 많은 공항, 시청사 등 의미있는곳을 선택해 청년, 여성위원이 주도적으로 1인당 30분~1시간을 하도록 적었다.


또 각지역협의회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언론 홍보는 물론 참여자의 명단과 인증사진을 주어진 서식에 따라 작성해 13일까지 중앙회에 메일이나 메신저 족지로 반드시 제출 하도록 의무화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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