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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문화특화지역(문화도시형)2차 라운드테이블▶‘문화특화도시’ 우리 스스로 만든다 - 60여명 자발적 참여로 토론 열기 뜨겁게 달궈
  • 기사등록 2019-08-13 17: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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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찬 기자]
영천의 문화인들과 시민들은 ▲문화행정시스템 및 문화예산의 불투명과 문화예술 공간 부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 ▲지역에 특화된 문화가 없는 점과 역사박물관의 부재를 매우 아쉬운 대목으로 꼽았다. 이 같은 내용은 영천문화특화지역(문화도시형) 토론회에서시민 44명에게 영천시의 문화자원의 현주소를 무기명 비밀투표로 물어 본 결과다.



지방행정발전연구원이 주최한 영천문화특화지역(문화도시형)2차 라운드테이블(토론회)이 지난 9일 영천문화원에서 6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2차 토론회는 지난 7월26일 1차에 이어 △영천의 숨겨진 문화 찾기 △영천문화와 문학의 만남 △시민 의견수렴 및 홍보방안을 찾는 토론으로 열기를 이어갔다.



이날 조창호 영천시의회 부의장과 정연화 문화원장, 정우동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처음부터 시민 자격으로 참석해 시종 토론에 임하는 등 최근 부각된 이 사업의 중요성을 짐작케 했다. 영천시는 애초 40여명의 참석을 예상했으나, 박영환 경북도의원을 비롯한 60여명의 시민들과 더불어 이날 토론을 돕기 위해 지방행정발전연구원에서 전문 요원 10여명이 왔다.


또 토론 내용을 즉시 취합해 분석하고, 전자투표까지 가능한 전자시스템이 적용돼 토론이 진행되자 참석자들은 자신의 의견이 즉시 스크린에 띄워지는 것을 실시간 흥미롭게 살피는 등 관심이 고조됐다. 지난 1차 토론회에서 연구원이 진행을 맡았고, 참석자 자율로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하면서 보조 진행요원이 없는 등 문제점이 지적됐다.


‘문화 탐색전 Ⅱ’를 부제로 한 이번에는 전문 진행요원 10여명과 컴퓨터와 실시간 방영 및 분석 시스템, 전자투표기 등을 도입해 토론의 효율과 집중성이 한결 강화됐다. 토론회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됐다. 예상보다 참석자들이 많았고, 익숙지 못한 토론방식으로 인해 방안 내기 시간이 부족했다. 마지막 순서인 질의응답도 생략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최대 화두가 된 영천 문화자원의 현주소를 진단하는 무기명 투표에는 전자투표기가 준비된 총 44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영천시민들은 ▲문화행정시스템 및 문화행정 불투명 13표 ▲문화예술 공간 부족 10표 ▲지역 특화 문화 부재 5표 ▲근대 역사박물관 부재 5표 ▲문화권력과 시민의식 부재 4표 ▲문화·예술 홍보 부족 ▲영천 대표 먹거리, 문화재 관리 소홀 각 2표로 나타났다.


이들 항목은 앞선 토론회에서 7개 테이블에서 토론을 벌여 스스로 제시한 주요 내용들이다. 각각의 테이블 마다 8명가량 씩 앉았으며, 참가자들은 단체별로 삼삼오오 오기도 했지만 절반가량이 개별적 자발적으로 참여해 진정한 시민토론회였다.


각각의 테이블에 전문 진행요원 한명씩 컴퓨터를 갖고 배치됐고, 토론 내용은 즉각 입력돼 앞 쪽에 놓여 있는 전광판으로 전달돼 실시간 공개됐다. 더욱이 또 다른 전문 요원들이 입력된 내용들을 즉시 분석해 항목화하고, 이를 번호로 매겨 전자투표가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었다.



사회자는 이들 과정을 설명하고, 토론을 매끄럽게 유도해 결론 도출이 의미 있고 구체적으로 집약되도록 도왔다. 다만 이러한 현대화된 토론방식이 익숙치 않아 설명에 다소 시간이 걸렸고, 지역의 특수성을 모르는 전문보조요원들과 시민들과의 소통에 있어서 이해와 시간의 부족에 따른 제약은 다소 있었다.


영천의 문화지역특구 조성을 위한 제안으로는 ▲젊음이 별처럼 빛나는 도시 ▲조양각의 개방과 활용 ▲투명한 행정시스템 구축 ▲금호강(조양각 일원) 중심의 문화공간 집약 ▲영천의 인물 재조명 ▲문화예술 인재 양성 등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가 분출됐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토론회와 별도로 문화특화사업이 진행된 도시와 문화재단이 설립돼 활동하고 있는 지역 등을 방문해 영천 문화의 현주소와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그램도 영천시 당국이 수용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조창호 부의장도 “시민들이 문화특화사업 선진지와 문화재단 활동 도시 등을 방문해 견문을 넓히는 기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방행정발전연구원은 오는 23일 3차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하고, 이번 용역에 대한 최종보고서는 9월 경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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