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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반일 종족주의'와 '친일과 반일의 이분법' - 기꺼이 죽어 봐야 저승을 안단 말인가!
  • 기사등록 2019-08-14 21:30:42
  • 수정 2019-08-14 21: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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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칼럼/본지 장지수 발행인 겸 기자]


최근 서울대 이영훈 교수의 저서 ‘반일 종족주의’가 정치권의 핵으로 떠올랐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최진덕 교수의 저서 ‘친일과 반일의 이분법’ 또한 버금간다. 둘 다 우리국민들의 한일관계 재정립을 노래하고 있다.


이영훈 교수는 20년간 규장각에 빠져 조선을 연구해온 순수 경제학자다. 그런 그가 최근 MBC 카메라로부터 집요하게 강제인터뷰 공격을 받으면서 한국 정치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바로 자신의 저서 ‘반일종족주의’가 문재인 정부의 반일감정 선동에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우파출신 책이 국내서점 종합랭킹 1위에 올라간 것은 한국 역사상 처음 있는 출판문화계 쿠테타라는 기록도 세웠다. 구절구절 모두가 학문적 기반 하에 기인한 내용이다. 정치적 논쟁이 불필요한 이유다. 그런데 이 정권은 또 물고 늘어진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이 교수의 저서를 두고"구역질이 난다'면서 학문을 정치 쟁점화 하고있다. 나는 조국 법무 내정자의 '사노맹'이 더 구역질 난다.


<'사노맹'=남한사회주의노동자연맹, 반대한민국 이적단체> 지난 12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국가 전복을 꿈꾸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에 기용될 수 있냐”며 조 후보자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처벌받은 사실을 지적했다. 조 후보자는 1993년 '사노맹' 산하 기구 ‘남한사회주의과학원’ 설립에 기여한 혐의로 6개월간 구속수감 된 후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1년6개월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사노맹은 사회주의 체제 개혁과 노동자 정당 건설을 목표로 1980년대 말 결성된 조직이다.


‘반일 종족주의’에서 이 교수는 일본의 조선 침탈을 강제 폭정이 아닌 보편주의에 따라 공평한 법과 제도로 조용히 조선을 침략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오히려 제국주의의 식민지배가 조선을 변화시켰다는 한국 근대화론의 단초임을 주장한다. 결코 강제로 폭력을 사용하거나 빼앗은 것이 아니라 조용한 자본을 무기로 합법적으로 자원과 토지를 지배하면서 농장경영이나 농업금융회사 형태로 공장과 탄광, 세계 최대의 질소비료공장 등으로 조선 자산의 80%를 일본소유로 만든 진정한 자본식민수탈의 과정으로 정의했다. 바로 조우석이 말하는 소리 소문 없는 저강도 혁명이다. 이것은 종전 일본제국주의 수탈사관을 확 뒤바꾼 것이어서 문재인 정권이 화들짝 놀랄 만 하다.


우리 근현대사를 돌이켜보면 反日은 反민족·反국가로 오히려 親日이 애국애족(愛國愛族)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 친일과 반일을 모순관계로 보는 낡은 이데올로기로는 이를 보지 못한다. 19세기말 김옥균 이후 개화파는 일본을 통해 근대문명을 노래했다. 이들이 옳았음은 백년이 지난 뒤 북한이 실패하고서야 남한이 성공함을 안다.


일제시대 유학으로 일본을 배운 사람들이 해방 후 대한민국건설의 역군이 됐다. 반면 독립운동만 했던 사람들은 이승만을 욕하는 것 외에 별로 한 것이 없다. 60년대 이후 포항제철은 일본의 자본과 기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불과 10년 뒤 포철은 자신을 도와준 신일철을 능가했고, 삼성전자 또한 일본으로부터 많은 기술지원을 받아 2000년대 일본의 세계적 전자기업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재벌 비판과 민주화를 외치며 반미·반일을 주장하면서 노동운동을 했던 운동권은 사회혼란만 부추켰다. 노동자 복지가 향상된 것도 따지고 보면 노동운동이 아니라 재벌기업의 성장 때문이다. 반일감정으로 이분법화 하는 작태는 우리가 아직도 식민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증거다. 반일을 외치는 한 우리는 여전히 앞으로도 식민지 백성일 뿐이다.


아시아 민족들에게 일본은 근대문명으로 들어가는 입구였다. 친일과 친미의 길은 親문명이고, 반일과 반미의 길은 反문명이다. 이 결과를 받아들이기 싫다면 "당신은 북한으로 가거나 정신병동으로 가야 한다"고 한국학중앙연구원 최진덕 교수는 지적했다. 생각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다. 백년도 훨씬 넘은 저 낡아빠진 친일과 반일의 이분법에서 벗어나자! 미국 일본과 교류하면서 세계와 호흡하는 오늘날의 당당한 한국인들을 모조리 토착왜구로 몰아가는 이 정권의 끝이 어디인지 묻고 싶다.



또다시 적폐청산의 피비린내가 솔솔 난다. 친일과 반일의 이분법에 갖혀 문 정권과 종북 주사파 정신병자들이 이번엔 누구를 때려잡을지 뻔하다.


요즘 SNS상에 떠도는 한 외로운 외침이 화제다. △이명박을 지우기 위해 4대강 수중보를 없애야 한다. △박근혜를 지우기 위해 위안부 합의도 깨버렸다. △박정희를 지우기 위해 1965년 한일협정을 무효화 시켰다. △NLL을 지우기 위해 9.19군사합의에 서명했다. △이승만을 지우기 위해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을 죽어라 반대한다. △자랑스러운 핵 기술을 지우기 위해 탈원전을 밀어 붙였다. △한미상호방위조약 전작권 전환에 기를 쓰고 매달린다. △한강의 기적을 지우기 위해 소득주도성장에 목숨을 걸었다. △자유민주주의의 이념을 지우기 위해 교과서를 걸래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반 김일성 정서를 지우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신문방송은 주구장창 평화를 노래한다. △의회민주주의를 지우기 위해 주사파 운동권세력을 청와대, 법원, 검찰, 종교계, 정치계 문화계 요소요소에 심어놓고 헌법위에 촛불을 올려 주야로 진군의 북을 친다. △세계10대 경제대국의 풍요를 지우기 위해 일본에 칼날을 겨누고 죽창가로 선동질 하고 그리고 마침내 대한민국을 역사에서 지울 날이 다가왔다.


문재인은 대한민국 국민을 속여먹는 천재적 기질을 타고났다. 가히 악마적 재능이다. 오랜 세월동안 국민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선동 질로 좌익 혁명을 완수한 것이다. 문 정부의 거듭된 실책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지도 상승으로 승화시키지 못하는 야당의 지리멸렬한 모습에서 이제 그 끝을 볼 날이 다가온다. 내년 4.15가 그 날이다. 문재인이 말하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로 가는 문이 열렸다. 헌법적 가치가 무너져 내리고 자유대한민국의 문이 더디어 닫힌다. 보수 우파들은 기어코 죽어봐야 저승을 아는 XX이다.


미국의 정상은 트럼프다. 일본 정상은 아베, 그리고 중국의 정상은 시진핑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정상은 비정상이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죽창을 찔러대고 남북경협으로 일본의 경제를 단숨에 따라잡겠다는 문재인이 바로 비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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