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정감사]이만희 의원, 국민혈세 물 샐 틈없이 지킨다
  • 기사등록 2019-10-10 18:46:28
기사수정


▶수협 쇼핑, 적자 누적에 과감한 개선 요구
▶고액 수협 퇴임 공로금, 전수조사·통제 촉구

[강병찬 기자]
◇수산물 거래액 45억 불과, 투자·운영 제자리
수협이 직접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인 수협쇼핑이 수년째 적자가 지속되는데다 수산물 거래규모도 적은 등 제 기능을 못하고 있어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이만희 국회의원(경북 영천시·청도군, 농해수위)에 따르면, 수협은 지난 2002년부터 직접 수협쇼핑을 운영 중인데, 2010년 이후 흑자를 낸 적이 없는데다 최고 실적을 달성한 작년 기준 매출도 82억에 불과했다.


그런데 82억 매출 가운데서 홍삼 등 농축산물이나 수협의 내부 복지용 매출을 제외하면 순수 수산물 매출은 절반에 가까운 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같은 금액은 작년 노량진 수산시장의 연간 경매거래금의 1.4%수준밖에 안 되는 규모로 존재 의미 자체를 찾기 어렵다.


이만희 의원은 “인터넷 쇼핑 사업은 대형 투자를 동반한 재벌 유통사나 전문 인터넷기업도 적자를 면치 못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데다, 새벽 배송 등 새로운 사업모델이 끊임없이 쏟아질 만큼 빠른 속도로 변화와 혁신이 이뤄지는 분야”라면서 “그런데 전문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도 않은 수협이 직원 10여명의 전담 부서를 두고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인터넷 쇼핑을 직접 운영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만희 의원에 따르면 실제 수협쇼핑의 내부에서도 ‘전문가의 상품 촬영으로 고품질 사진을 확보하겠다, 문자메시지 대신 SNS 알림톡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겠다, 친구추전 이벤트를 신규 추진하겠다’와 같이 대다수의 인터넷 쇼핑 사업자들이 이미 시행하고 있는 미시적인 대책들만 개선방안으로 나열해 오히려 수협쇼핑의 전문성 부족과 한계만 드러내고 있다.


이만희 의원은 “유통의 중심축이 온라인으로 급변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수협이 직접 나설 것이 아니라 전문 온라인 유통채널과의 사업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그 가운데 어민 등 생산자들이 유통사업자에 휘둘리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국산 수산물 인증 강화 등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는데 집중하는 것이 수협 본연의 역할에 부응하는 것이자 수협이 유통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수천만원 예사에 3억 지급하는 등 조합별 천차만별


지난 2001년 정부에서 1조1,581억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수협이 현재까지 9천억 넘는 돈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수협의 회원 조합에서는 퇴임 공로금 명목으로 퇴직 임직원에게 수천만 원에서 억대에 이르는 금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유한국당 이만희 국회의원(경북 영천시·청도군, 농해수위)에 따르면, 지역의 모 수협 조합장이 올 상반기 퇴임하면서 이사회 의결을 거쳐 5억원의 공로금을 지급받기로 했다 비난 여론이 일자 2억을 자진 반납하는 형식으로 3억 원을 받아간 사실이 있는데, 애초 결의된 5억은 해당 조합의 전년도 전체 순이익의 5%가 넘는 거액으로 내부에서조차 전례 없는 경우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또한 수협의 91개 회원 조합 중 자료를 제출한 22개 조합에서 올 상반기 퇴직자에게 퇴직금 외에 퇴임 공로금 등의 명목으로 지급한 금품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에만 5천만 원 1명, 3천만 원 이상은 4명에게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일하게 2007년에 입사해 2019년에 조합장으로 퇴임했음에도 퇴임시 순금열쇠와 기념타월 등 450여만 원이 지급된 경우가 있는가 하면 현금이 2천2백만 원 넘게 지급된 경우도 있었다.


이만희 의원은 “상조회 회칙에 따라 수백만 원을 지급했다는 한 곳을 제외하면 결국 조합원과 고객의 자산이 재원일텐데, 이런 식으로 과도한 퇴임 공로금이 지급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으며, 구체적인 재원이나 금액 산정방식이 아니라 단순히 지급할 수 있다는 식의 이사회 내규, 자체 상벌규정 등에 근거해 이 같은 거액이 지급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확인된 사례는 전체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수협중앙회 차원에서 전수 조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으며, 경영 성과를 감안하더라도 조합 간 수십 배의 차이가 나거나 지급규모 자체가 들쑥날쑥하는 것은 임직원의 사기 저하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중앙회 차원에서 퇴직금 외 퇴임자에 대한 금품 지급과 관련한 명확한 기준과 산정 방법, 재원 및 지급 범위 등을 상세하게 규정한 지침을 마련하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0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yctoday.net/news/view.php?idx=555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회원로그인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영천 제6회 작약꽃 축제...10일부터 19일까지 영천시 화북면 일대
  •  기사 이미지 영천시, 2024년 1분기 지역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
  •  기사 이미지 청도읍성 예술제, 관람객 구름 인파 대 성황...미스터트롯2-박지현 가수 공연
청와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