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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의 마음] 태풍 ‘미탁’ 피해복구에 나선 영천 자원봉사자들 - 현장서 “망연자실 넋 나간 주민들 때문에 눈물 흘렸습니다.”
  • 기사등록 2019-10-10 19: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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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울진군 기성면 망양2리로 피해복구 지원에 나선 영천적십자 회원들이 수돗물이 나오지 않자 태풍으로 불어난 개울물에서 가재도구를 씻으며 하루종일 구슬땀을 흘리며 엄청난 피해에 눈시울을 적셨다.


[장지수 기자]
올해 들어 국내에 7번째인 이번 태풍 ‘미탁’은 지역 영천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경북 동해안에서 집중적으로 피해를 발생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정부는 ‘미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경북 영덕군과 울진군, 강원 삼척 세 곳을 1차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계획을 8일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동해안지역(울진,영덕,포항) 피해복구에 영천시자원봉사센터(소장 조녹현)가 앞장서 영천의 위상을 높였다.


센터는 태풍(10월3일)이 끝난 다음날인 지난 4일 가장 먼저 긴급 지원에 나섰다. 이는 3일 경북도 센터로부터 동해안 지역 일대 주택과 상가 등이 막대한 침수피해로 지원이 절실하다는 연락에 지역 8개 봉사단체에 소집을 요청하자 요청3시간 만에 지원자가 몰리면서 이뤄졌다. 따라서 센터는 4일 오전 38명의 봉사지원자를 가장 피해가 극심한 울진지역으로 긴급 파견해 피해 지역민들과 온정을 함께했다. 이번에 참여한 자원봉사센터 8개 단체는 △아마추어무선연맹, △자유총연맹, △재난지킴이, △징금다리봉사회, △여성의용소방대, △자연보호시협의회, △부부좋아해, 아름다운봉사단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적십자 영천시지회(지회장 조영희)에서도 6일 회원 33명을 이끌고 울진군 기성면으로 긴급 태풍피해 복구지원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복구 봉사에 참여한 조영희 지회장과 김갑선씨는 현장에서 “군인들은 삽으로 집을 덮친 토사를 끌어내고 저희들은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개울물로 진흙에 범벅이 된 가재도구와 벽체 및 창틀을 닦아냈다”면서 “돕는 내내 주민들은 물과 흙이 쓸고 간 자리를 넋 놓고 바라보고 있었고, 그것을 옆에서 바라보는 저희 봉사자들이 모두 눈시울을 적셨다”면서 수해복구 봉사소감을 전했다.


특히 적십자영천시지회는 지난 해 태풍 콩레이 때도 강구 쪽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오는 등 회원 전체가 태풍의 피해복구에 단합된 힘을 나타내고 있다.


또 이 외에도 이번 태풍으로 영천시청 공무원 30여명도 영덕으로 자원봉사를 다녀와 공직자로서의 나눔을 실천했고, 안전기동대 역시 4일부터 6일까지 연이어 3일간 수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는 등 영천지역 봉사자들이 이번 태풍피해 복구에 재빠르게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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