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찬 기자]
태풍으로 차오른 물에서 잠자던 주인을 깨워 위험을 알린 의로운 개(義犬)가 있어 최기문 영천시장이 인식표를 달아주고 격려한 것으로 13일 영천시가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3일 밤 12시 45분경 남부동 1통 도동보 부근 주인(박영자)이 혼자 사는 집에 태풍으로 인해 물이 차오르는 것을 개(진돗개, 2세)가 발견하고 짖어서 주인을 깨우자 마당까지 물이 찬 상황을 파악한 주인은 마을 통장과 소방서에 연락해 구출되었다는 것. 또 8월 말경에는 완산동 한 사찰에서 생활쓰레기 더미에 불이 타올라 큰불로 이어지려는 상황을 개가 짖어 화를 면했다고 밝혔다.
이에 영천시는 이같은 의로운 개에게 인식표를 달아주고 집 주변에 팻말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의로운 개 이야기를 알리도록 전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동물이지만 위험을 인식하고 주인에게 알려 큰 화를 면하게 한 이번 의로운 개 사례들을 보며 사람들과 함께하는 반려견이 증가하고 있는 시대에 영천시 의로운 개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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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ctoday.net/news/view.php?idx=5967영천신문 편집국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