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자수첩]영천 21대 총선 4·15결전 D-112일, 진검승부는 언제쯤
  • 기사등록 2019-12-28 20:45:26
기사수정


▲ 강병찬 편집국장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112일 앞둔 가운데 영천·청도 지역구는 이만희 현 의원과 정우동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김장주 전 경북도 부지사 간의 3파전 양상에 지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연말연시라는 중요한 시점에 이만희 의원이 중앙정치에 붙잡혀 있는 동안 도전자들이 재빨리 자기 자리를 구축해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패스트트랙 여야대치가 끝나고 이만희 의원이 국비 확보와 의정 수상 등 상당한 선물보따리를 들고 지역에 내려와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서는 내달 중순경부터 비로소 진검승부가 펼쳐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이만희 의원은 KBS, MBC, 국회방송 등 공중파 화면 속에 종종 선봉에 (머리를 깎고)서 있는 투사의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이 의원은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 체제에서도 대변인에 임명된 만큼 한국당 대변인 성명을 수시로 발표하고 있지만, 중앙 정치를 주제로 한 관계로 지역에서는 감감하다.


[이만희] 의원 입장에서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연말연시 지역구에 내려와 인사라도 다니고픈 마음이겠지만, 패스트트랙 법안과 예산부수법안,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정치 관련 법안들 외에도 100여개의 민생 관련 법안에도 거의 다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걸려있어 여야대치국면이 1월 중순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한국당이 정부 예산안에 대해 보이콧으로 일관했음에도 지역구 예산확보에 있어서는 기획재정부에서 올라온 예산안들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수시로 입장을 전달하는 등 지지율과 직결된 예산확보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우동] 지역위원장은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8일 등록을 마치고 예비후보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등 가장 발빠른 행보다. 또 정우동후원회를 조직해 정치후원금 모금을 위한 신문광고를 제작,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집권여당 후보라는 장점과 이제까지 구축한 지역 인맥을 십분 활용한다. 몇몇 공식행사에서는 조창호·김병하·최순례 시의원들과 동행함으로써 공신력을 높이고 발판으로 사용하고 있다. 조창호 영천시부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영천·청도지역위원회의 운영위원장 역할 분담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출마기자회견 때는 지난 시장선거에서 당내 라이벌이었던 이정훈씨도 참석해 화합 분위기 조성으로 힘을 보태기도 했다.


[김장주] 전 부지사는 지난 18일 자유한국당 입당이 경북도당의 거센 반발로 취소되자 예비후보 등록도 못하는 바람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그런만큼 그는 한국당에 빠른 입당 심사를 요구, 피해자 동정심을 유발하면서 보수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그의 이런 행보에 대해 일부에서는 개인 프로필이 좋은 만큼 한국당 입당포기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도 되지 않겠느냐는 주장도 솔솔 나온다. 김 전 부지사의 이 같은 머뭇거림이 극심한 눈치보기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그러나 최근 지역이 반여권 정서가 상승하면서 제1야당(한국당)으로 힘이 쏠릴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인데다 ‘(한국당 공천을 못받더라도)한국당 색깔을 덧칠해서 손해 볼 것은 없다’는 치밀한 계산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청도지역에 있어서는 2018년 초까지 경북도 부지사를 맡아온데다 청도 출신 이의근 전 도지사 비서실장을 지냈던 끈끈한 관계를 앞세울 경우 지명도면에서 불리할 것이 없다는 해석이다.

0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yctoday.net/news/view.php?idx=604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회원로그인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영천시, 2024년 1분기 지역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
  •  기사 이미지 청도읍성 예술제, 관람객 구름 인파 대 성황...미스터트롯2-박지현 가수 공연
  •  기사 이미지 경북 동부청사 환동해지역본부, 지역사회와 민·관 상생 협력 추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