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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영천, 상위권 대학 수두룩 합격, "지역 교육투자 결실맺나!" - 인권위 통보▶자화자찬 합격현수막 금지, 학생 인권침해 우려
  • 기사등록 2020-01-03 20: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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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병찬 편집국장


영천에서 서울대 2명, 연세대 2명, 고려대 5명, 한양대 6명 등 국내 상위권 대학에 25명이 합격했고, 수도권 지역 4년제 대학에는 총 77명이 최종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천시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결과 수시합격 최종발표에 따라 관내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621명을 대상으로 수시합격 현황을 파악해 지난달 24일 밝힌 결과다.


영천시 인재양성과는 영천시장학회를 통해 대입 우수생을 지원하고 있는만큼 진학 상황을 매년 파악하고 있다. 영천시가 보도자료 등을 통해 밝힌 진학 관련 자료는 지난해까지는 공식자료라기보다 각 고등학교 앞의 현수막에 게시된 내용을 취합한 간접 자료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통계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각급학교에서 교육청에 보고하는 공식 자료를 토대로 했다.


그러나 나중에 등록포기와 이중등록 사례도 있을 수 있고, 졸업생 중에서 진학한 사례도 더해지는만큼 1차적인 수시 합격률만으로 공식적인 진학률을 나타내지는 못한다. 그만큼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이다. 더욱이 (상위권 대학)합격 위주의 현수막 게시가 대입 미응시자나 지방대 합격자 등에게 박탈감을 안겨주는만큼 학생인권 침해 사례로서 국민인권위가 게시하지 말 것을 교육당국에 통보한 바 있다.


일선 학교에서 현수막 게시를 하지 말아야할 이유는 더 있다. 학교의 면학 분위기와 진학률은 물론 교사나 교직원들의 교육에 임하는 태도는 자화자찬식의 현수막 게시가 아니다. 좋고 나쁜 내용들은 학부모와 시민들이 약간의 관심만 기울여도 다 알게 된다. 교육기관에서 나서서 굳이 특효약 선전하듯 하는 것은 비교육적이라는 의미다. 영천교육청은 이런 면들을 간과하지 말고 일선학교에서 현수막을 제거하는 지도권을 행사해야할 필요가 있다.


교육당국과 일선학교에서는 올해처럼 공식적인 자료를 떳떳하게 영천시에 보내야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각종 장학사업의 지원을 요청해야 할것이다.


영천시는 합격률(진학률)이 도시의 교육여건 평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표중의 하나인 것이 현실인 만큼 합격률 향상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市는 미래지향적 복지교육을 목표로 명품교육도시 조성 및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5개 분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장학금 외에도 시가 운영하는 인재양성원은 매년 우수한 강사진을 보유한 교육기관과 계약해 수준있는 강의의 제공에 힘을 쓰고 있다. 또 영천학사, 향토생활관 운영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하고, 관내 초중고등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교육경비보조금의 대폭 확대와 더불어 관내 학생 전원에 대한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등 양질의 교육환경 제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이 중소도시라는 지역적 단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공교육을 강화하고 사교육을 보완하는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영천 교육발전의 방향과 성과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을 하고 있는 만큼 "자녀교육을 위해 인근 대도시로 나가지 않아도 영천에서 충분히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의 이러한 언급에서 절절함이 묻어난다. 영천시정의 제1과제가 인구증가이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제1요소로 교육여건이 꼽힌다. 그만큼 고교 졸업생 한명 한명의 거취가 시정운영에 직결되는 사안임을 짐작할 수 있다.


지성이면 감천이다. 2020년에는 영천시와 시민들이 애착을 가지고 투자하는만큼 영천의 교육지표가 지난해 보다 더욱 향상되리라 예견 돼 서서히 영천이 교육에 대한 투자가 결실을 맺고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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