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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해부] 집행부 향해 송곳질문, 대안제시 ‘눈길’… 올해 첫 임시회 8일간 일정 마무리 - “내가 옳다” 강조▶본회의장서 의원 상호 비방 옥의 티
  • 기사등록 2020-02-12 23:17:16
  • 수정 2020-02-12 23: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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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 올해 주요업무보고 청취, 조례3건 원안가결,
12명 의원 모두 51건 송곳 질문 공세, 집행부 당황


[장지수기자]

영천시의회(의장 박종운) 올해 첫 임시회(제204회)가 10일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이번 회기 동안 의회는 다섯 차례 본회의로 집행부 각 부서별 올해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질의와 답변으로 집행부 각 사업들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대안을 제시했다. 또 의회는 회기 동안 한차례 상임위를 열어 김선태 의원이 발의한 ‘영천시 용역과제 사전심의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4건을 심의·의결하고 10일 폐회했다.


7일 열린 상임위원회에서는 ▲‘영천시 용역과제 사전심의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영천시 장애인종합사회복지관 중증장애인 자립지원센터 시설운영 및 관리 민간위탁 보고’, ▲‘영천한의마을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영천시 한의마을 관리 및 운영 조례안’을 모두 원안가결했다.


특히, 의회는 4일부터 6일까지 2,3,4차 본회의 동안 주요업무 보고에서 51건에 달하는 심도 있는 질의를 통해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많은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 의회를 운영했다.


박종운 의장은 “임시회 기간 동안 주요업무 보고와 안건 심사에 수고해 주신 동료 의원님들과 집행부 부서장님들께 감사드리며, 의원들의 지적 사항과 대안들이 시정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며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보도되고 있는데 집행부에서는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며 폐회인사를 했다.



◆집행부 주요업무보고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 정리
영천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올해 집행부 주요사업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질의로 점검과 대안 제시에 특별히 신경을 쏟아 시정 발전을 위한 생산적 회기를 운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바쁜 일정 속에 점심시간을 넘기거나 정회와 속개를 반복해가며 꼼꼼한 송곳 질의로 집행부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공론화의 장인 본회의 석상에서 자신의 활동내역을 강조한 나머지 다른 의원의 질의나 결정 사안에 대한 불만이나 폄훼하는 장면도 목격돼 옥의 티로 남는다.


경마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마사회가 기본설계만을 해 두고 실제 중요한 실시설계를 하지 않고있는 것은 사업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로 한때 본회의장이 조용조용. 또 앞선 의원의 질문에 "알지도 못하고 그런 질문은 하지말아야 한다"면서 상대 의원을 지적하고 비난하는 볼썽사나운 장면도 연출돼 일부 의원들이 본회의장의 분위기를 망치는 사례로 꼽혔다.


또 시민운동장 벽면 포토존(잔디포함)을 두고도 집행부의 "잔디보다 변화하는 모습 보여주겠다"는 답변에 조영제 의원은 부정적 시각, 반면 김병하 의원원 긍정적 시각을 보여 의원들 간 상당한 이견 차이로 엇박자. 박종운 의장은 유일하게 "우로지 분수대 등 비용문제로 집행부 스스로 사업취소했다가 다시 실시하는데 집행부의 답변이 필요한 부분이다"며 질의아닌 질의로 동료의원을 두둔. 질의 방향이나 중복 또는 듣는 상대에게 혼란을 야기하자 급기야 박 의장이 나서서 "원할한 회의진행을 위해~~"라며 "절차와 규정을 지켜 발언신청 후 질의해 달라"는 주문까지 나왔다.


▲ 영천신문 보는 다람쥐


이번 임시회 집행부 업무보고에 모두 12명의 의원 전원이 질문을 쏟았다.<무순>


◇최순례 의원 = 화랑설화마을 주제관 중에 시작은 화랑 관련이고 안쪽 내용은 화랑과 관련이 적은 우주에 관한 내용으로 관람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한 안내 필요, 보조금요구 예산편성시 명확한 자부담 비율표 정립하고 보조금 사용 후 정산에 허위가 없도록 철저하게 검증 확인을 거쳐야 함, 폴리텍대학 수요분석 연구용역 2천만원 결과 나왔나, 향토생활관 선발기준 폭 넓혀야.


◇조영제 의원 = 미세먼지 및 불법 무단방치 폐기물에 대한 영천시 대책이 민원처리에 겨우 전시행정으로 일관한다 지적, 보현댐 출렁다리 영천시 조성계획이 애물단지 될 우려 있다 강조, 망정동 분만산부인과 올 3월 개원 가능하나? 투명하게 공개요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관리 의회에도 보고해야 지적, 영천시 기금운용과 관련해 대구은행과 농협 등 이자의 형평성 맞지않다 지적, 상수도노후관정비에 신소재(주철이외)사용 주장.


◇조창호 의원 = 가축질병(돼지열병 등) 통상 매년 1월에 온다. 방역철저 당부, 농기계 임대료 인상계획 또 있나? 동결해야 할 것 주장, 최근 인구늘리기 답보상태를 지적하며 전문가(교수, 박사촌 등)촌 조성을 제시, 투자선도지구사업 수년째 흐지부지 지적, 경마공원 제대로 되겠느냐며 의문제기, 폴리텍대학 교육부인가 승인 거절사유 분명히 해야, 동부동사무소 택지개발 늦어지는 이유 공개하고 시행사의 대출 결과 가부 결정도 조속히 해결 주문, 체육시설 앰프성능 엉망! 개선 요구, 시민운동장 벽면 포토존 계획있나, 청년창업 선발기준 투명하게 확보 요구, 그 외에 농축산 관련 악취문제와 돼지열병 예방 강조, 장기간 세워둘 수 있는 대형차량 공영차고지 조성해 유료화 검토 촉구.


◇김병하 의원 = "경마공원 조성은 삽이 없어 첫삽을 못 뜨면 내가 삽을 사서 드리겠다"며 착공 지연에 강한 불만, "한의마을 산책로 산수유가 70% 고사했는데 구린내가 난다"며 의혹을 제기, 마사회를 지칭 '허가받은 도박업체'로 폄하, 기본설계 후 실시설계를 하지않고 있는데 이는 사업을 포기한 것 아니냐 지적, 공직자역량강화교육에 5급이상 생산성 강화교육 필요성 강조, 알프스오토매 "10년째 나무 배어내고있다"며 샤인머스켓 스마트팜 조성 성급함 우려표시, 선택과 집중 질책, 농산물가공창업보육은 마늘의 경우 건강보조식품 개발 필요 강조, 집행부의 농민수당 의견수렴 용역비 2천만원 확보를 두고 "제가 발의한 조례인데 물어보지도 않고 용역비를 책정한것은 예의가 아니다"며 강한 불만 표시, 조례가 다시 발의될 때 까지 기다려 달라 주장, 행정이 의원의 발의조례를 방해하냐며 불쾌감.


◇우애자 의원 = 감염병 관련 다문화여성 장애인복지관 관심 기울여야, 영천시장이 만든 시민 소통위원회 유명무실하다 따져, 한의마을 운영비 4억9천1백만원에 수입 5천9백만원, 임대수입 8천8백만원 여기에 대책있나, 호국원 기념관 벽면 거칠어 어린이나 여성 옷 찢어진다 대안 제시하라 주문.


◇이영기 의원 = 인구늘리기에 영천시가 집중적으로 올인을 하는데 오히려 혼인 건수는 줄어들고 있다. 신혼부부지원 대책을 시급히 강화해야 강조,


◇정기택 의원 = 농민수당 유보사유는 충분히 설명했다 일침, 농기계임대료 인상은 우리 의회가 2019년 잘못 의결한 것이다. 우리가 잘못한것을 시인한다, 종례대로 원상복구해 주던지 아니면 오히려 더 인하 할 수 있는지 검토해 달라 요구, 시청출입기자들의 기사와 관련 왜곡기사가 많다, 신문(매체)을 개인홍보용으로 사용한다. 집행부를 곤혹스럽게하면 모이(광고)를 주어 무마하는데 대책을 마련하라, (여기에 김병열실장은 42개출입기자가 있는데 건전한 비판은 수용하지만 비판을 위한 비판은 강력 대응하겠다고 답)


◇서정구 의원 = 고경산단 1단계 착공 7월에 가능하나? 의구심, 지역사회협의체 사업비 5천만원 사용실태 파악 요구, 우로지 분수대설치 앞서 취소하겠다고 발표한 이유 비용문제 해결되었나?


◇이갑균 의원 = 농촌의료서비스 개선사업에 국비 줄고 시비 늘어난 이유는? 보현산댐 신규사업 사업자 선정 여부 확인요청, 다가오는 봄부터 외국인 지역 근로자가 동남아쪽에서 몰려 오는데 코로나바이러스 방역대책 세워야 강조, 화남면 경로당에 하수시설 미비로 물이 역류한다 해결 요망.


◇전종천 의원 = 창신-오미간 도로 신설에 편도라도 우선 개통하는 방안 마련 요구, 시립박물관 건립부지 토지보상 절차 신속 판단해야 강조, 불법폐기물 처리 행정대집행은 우선 구상권 확보에 더 신경 쏟아라, 우로지 명소화는 하루 빨리 마무리 하라 강조.


◇김선태 의원 = 샤인머스켓품종 서울 가락농산물시장에서 우수품질 등급 받았다. 보급확대 주문 필요 강조, 과수현대화사업 지원 올해 3억원 뿐인가 추경 해서라도 사업비 늘려 귀농귀촌농가도 혜택 받도록 배려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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